서귀포 바다 일대에서 불법도구를 이용해 수산물을 채취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경이 단속에 나선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5일 불법 해루질 특별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은 불법 해루질을 단속할 전담팀을 구성했다. 서귀포 연안의 육상과 해상에서 작살·스쿠버 장비 등 불법 도구를 사용해 수산자원을 불법 포획(해루질)하는 비어업인에 대한 모든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비어업인이 사용할 수 없는 어구를 사용하거나 스쿠버 장비를 이용한 수산자원 불법 포핵 행위와 불법 어획물 판매·유통하는 행위 등을 모두 중점 단속한다. 서귀포해경은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어촌계를 방문해서 해녀 등 어업인을 대상으로 불법 행위 주요 발생 지역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고성림 서귀포해경서장은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 무분별하게 수산자원을 포획, 채취해 해양생태계를 훼손하는 행위를 방지함은 물론 어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를 근절해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다섯 번째 국제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다섯 번째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조속히 밟아 연내 착공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애서튼국제학교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민간 투자 국제학교인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SAA)에 대한 설립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주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애서튼국제학교글로벌은 오는 2026년 9월 FSAA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과정 12학년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원은 1300명이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설립된 FSAA는 유치원을 포함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학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는 과학·테크놀로지·공학·수학 등의 분야를 특화 교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교육청은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를 통해 지난달부터 심의에 들어갔다. 제주도교육청은 관련 법령과 주요 심의 기준에 근거해 학사 운영 계획, 학생 모집계획, 재정 운영계획 등 제출된 서류들을 면밀히 검토해 설립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현재 한국국제학교(KIS)와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 브랭섬
도내 전공의 미복귀에 따른 의료 공백 상황이 발생하면서 제주도 차원의 비상진료대책이 마련됐다. 6일부터 비상진료가 시작된다. 제주도는 전공의 미복귀 상황에 따른 도민 의료불편을 줄이기 위해 6일부터 공공의료기관에서 비상진료를 한다고 5일 밝혔다. 도내 전공의 대다수가 미복귀했다. 정부가 권고한 집단행동 전공의 복귀 시한은 지난달 29일이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 전공의 150명 중 142명이 근무하지 않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비상진료 체제에 들어간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1단계, 2단계 단계별로 비상진료를 확대하게 된다. 6일부터 1단계 비상진료를 하게 될 병원은 서귀포의료원, 제주의료원, 제주권역재활병원이다. 평일 오후 5시 30분까지 진료하던 것을 오후 7시 30분까지 2시간 연장해서 진료한다. 앞으로도 전공의 미복귀 상황이 이어지고 개원의 집단 휴진 등 개인병원 30% 이상 파업하게 될 경우에는 2단계 비상진료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비상진료로 확대되면 도내 공공의료기관 진료가 주말 오전(08:30-12:30)까지 확대되고, 도내 각 보건소에서도 2시간 연장 진료하게 된다. 도는 또한 복지부 소관 수련병원인 제주대병원, 제주한라병
대체 단백질 소재인 마이코프로테인을 생산할 수 있는 균주가 제주 하천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제주 서귀포시 중문천에서 마이코프로테인을 만들 수 있는 균주 '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Aspergillus tubingensis)를 발견해 특허를 출원하고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에 따르면 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는 30% 이상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성분 중 고기의 풍미를 내는 시스테인 함량이 12% 이상에 달했다. 마이코프로테인(균단백질)은 곰팡이나 버섯, 효모 등 균류에서 생산되는 단백질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전 세계적으로 이를 활용한 대체 단백질 제품 개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대표적인 예로 2004년 영국에서 처음 선보인 마이코프로테인이 함유된 대체육 제품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백질은 닭가슴살과 비슷하게 조직이 실처럼 가느다란 형태로 구성돼 닭고기 대체육 원료로 활용된다. 콜레스테롤이 없고 지방함량이 적으며 상당량 식이섬유를 함유한 것이 큰 특징이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가 대체 단백질 소재 다양화와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4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오영훈 지사 주재로 김창범 4·3유족회장, 오임종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과 4·3평화재단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추념식은 오는 4월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봉행된다. 종교의례와 도립무용단의 진혼무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1분간 묵념사이렌이 울린다. 주빈 헌화 및 분향에서부터 추모공연까지 추념식 본행사가 전국에 생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추념식장 및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4·3종합정보시스템(https://peace43.jeju.go.kr)에서 온라인 추모관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추념식 의전·행사장 배치 △교통관리 계획 △추념식 사후행사 준비 철저 △4·3추념식 홍보 활성화를 위한 협조체계 구축 등의 의견이 공유됐다. 오영훈 지사는 “4·3희생자 추념식은 대한민국의 역사가 된 4·3을
제주도 미분양 주택 가운데 70% 정도가 읍·면 등 농촌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30세대 이상 공동주택 기준)은 모두 2499호로, 지난해 11월 2510호에 비해 11호가 줄어드는데 그쳤다. 읍·면 미분양 주택 수는 애월읍 618호, 조천읍 263호, 대정읍 376호, 안덕면 291호, 한경면 185호, 남원읍 2호 등으로 미분양 주택 중 읍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69.4%(1735호)에 달했다. 제주시 동 지역 미분양 주택은 아라 126호, 화북 72호, 이호 64호, 용담 55호, 도두 40호, 오라 40호, 이도 27호, 노형 20호 등이다. 서귀포시 동 지역 미분양 주택은 강정 58호, 동홍 51호, 대륜 46호, 토평 29호, 서홍 26호, 중문 16호, 하효 74호, 예래 2호다. 미분양 단지 수는 63개(동 34, 읍·면 29)다. 분양되지 않은 주택이 절반(50%) 이상인 단지는 읍면에서 11개 단지 1420호였다. 동 지역에서는 7개 단지 352호로 조사됐다. 분양가별 미분양 주택은 7억원 이상 4개 단지 857호(동 29, 읍·면 828), 5억∼7억원 미만 5개 단지 331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4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새학기 맞이 기자회견을 갖고 "늘봄학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만큼 새학기 초부터 늘봄학교 운영이 완벽히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소통하면서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한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와 돌봄이 하나의 체제로 통합된다.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55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한다. 늘봄 우선 학교 55개교의 참여 학생은 1학년 전체 4269명 중 3509명(82.2%)이다. 이는 전국에서 참여율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도교육청은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두고 학교 적응 지원을 위한 놀이 중심 프로그램과 예체능, 사회·정서 프로그램 등 400여개 늘봄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 무상 제공한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 제주대와 협력해 스내그 골프, 숲 돌봄 등 4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사 업무 부담이 더해지는 것을 방지
제주 천연보호구역인 범섬에서 토끼가 대량 번식하고 있다. 식물종이 초토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포획이 예고됐다. 4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범섬에서 대량 번식해 서식하는 토끼들을 포획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세계유산본부는 앞서 진행한 천연기념물 범섬 식생에 대한 관찰 조사 결과 북서쪽 평지 대부분 식생이 굴토끼 먹이 활동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참으아리, 개머루 등 초본(풀)이 토끼 먹이활동으로 피해를 보았고 우묵사스레피나무, 예덕나무, 느티나무 등에도 토끼가 갉아 먹은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 범섬 곳곳에서는 토끼 배설물과 굴도 발견됐다. 한라산국립공원, 곶자왈과 더불어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구역인 범섬에는 희귀종인 후박나무, 생달나무, 소기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조만간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포획을 벌일 계획이다. 포획 틀을 이용하고 생포된 토끼들을 유기동물보호센터 등으로 옮겨 보호 조치한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범섬 내 토끼가 수십 마리가 있어 보이나 정확한 개체 수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다만 범섬 생태계가 토끼로 훼손될 수 있다는 식생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번 토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 사고 어선의 실종자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실종자인 선장은 아직도 찾지 못했다. 제주해경은 전날 오후 6시부터 대형경비함정 2척을 동원해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야간수색을 이어 왔으며 이날도 지속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수색과 동시에 해경은 이날 오전 선박 복원 작업도 시도한다. 이후 바지선과 예인선으로 사고 어선 A호(33t급)를 목포로 예인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7시 24분쯤 제주 서귀포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서 갈치잡이 하던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3t급)가 전복됐다. 한국인 5명, 베트남 국적 5명 등 모두 1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승선원 10명 중 8명이 구조됐다. 구조자 중 한국인 선원 1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제주시내 병원에 이송됐지만 안타깝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이튿날인 2일 낮 1시쯤에는 실종된 선원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후 아직까지 마지막 실종자인 선장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대형경비함정 2척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방송인 이금희 강사를 초청해 ‘말과 소통의 중요성’을 주제로 행복특강을 연다. 이금희 강사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KBS 1TV '아침마당', '인간극장', KBS라디오 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진행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편하게 말해요', '나는 튀고 싶지 않다'등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대화와 소통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인간관계의 시작과 끝인 말 한마디가 지닌 소중함을 일깨우고, 사랑과 믿음을 주는 대화를 통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누리집(https:// www.jeju.go.kr/swcente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400명(8세 이상)을 모집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문화기획과(064-710-4247)로 문의하면 된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설문대문화의 날로 운영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도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우수공연과 명사 초청 특별강연을 마련해 도민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가 났다. 제주 해경은 실종된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선원 1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 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주해경은 2일 낮 1시쯤 실종된 선원 시신 1구를 수습한 이후 아직까지 마지막 실종 선원 1명을 찾지 못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7시 24분쯤 제주 서귀포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서 갈치잡이를 하던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3t급)가 전복됐다. 한국인 5명, 베트남 국적 5명 등 모두 10명의 승선원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3000톤급 해경함정 1척과 500톤급 함정 1척, 헬기 2대와 민간어선 4척이 급히 수색·구조 작업을 벌였다. 사고 첫날인 1일 승선원 10명 중 8명이 구조됐다. 구조자 중 한국인 선원 1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제주시내 병원에 이송됐지만 안타깝게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바람이 북풍으로 초속 18∼20m로 불고 파도가 3.5∼4m로 높게 일고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선체 주변과 내부에 그물이 가득하고 조타실 통로가 파손되어서 선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 과정에서 항공구조사 박 모 경장은 요추 골절 중상을 입어
제주 모 고교 불법촬영 사건에 대한 교육청 추가 조사가 마무리됐다. 해당 학교 교장에게는 경징계가 내려졌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모 고교 불법촬영 사건 관련 추가조사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성 관련 전문가 등 외부 위원을 포함한 5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반이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추가조사를 맡았다. 2차 피해 발언, 사건 은폐 여부, 학교와 교육청의 대응과 조치 결과, 교권 보호에 따른 절차상 결함 등을 중점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피해자 보호 등의 조치를 부당하게 한 것으로 인정된 학교장에게 경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교감에 대해서는 애초 조사에서 확인된 것 이외의 부적절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다른 처분은 내리지 않았다. 교육청은 해당 사건을 처음부터 중대하게 여겨서 통합적으로 대응했어야 했지만 이를 소홀히 한 도교육청 관계부서와 조사 청구 사항을 누락시킨 담당자에게는 엄중 경고 처분을 내렸다. 교육청은 재심의 신청 기간 30일이 지난 뒤 징계위원회에 징계처분 의결을 요구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2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학교 관리자 대응의 문제 등에 대해 감사를 청구함에 따라 조사를 벌여 교감에게 '경고',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