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이 제주에서 첫 문을 연다. 제주도는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동홍초에서 개소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꿈낭은 꿈나무로 상징되는 아동과 나무의 제주어 ‘낭’을 함께 표현한 단어다. 주말돌봄센터가 아동들이 창의성 있는 꿈나무로 자라도록 돕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았다.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는 제주시 아라초와 서귀포시 동홍초 2곳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각 학교마다 꿈낭 센터장 1명과 돌봄교사 2명이 배치된다. 분기별로 아동을 모집해 정규반(토, 일 오전·오후반) 각 30명과 일시돌봄반 10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이용아동을 모집한 결과, 정규반 수용인원 30명이 대부분 모집돼 6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급작스러운 돌봄이 필요할 때는 일시돌봄반을 이용하면 된다. 아동들은 꿈낭에서 놀이와 휴식, 기본 교육뿐만 아니라 학년별로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분야별 전문가, 지역주민, 자생단체 강사 등이 배치돼 저학
'해외유학 1번지 명문'으로 부상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5번째 국제학교가 등판한다. 교육청의 심의를 통과, 2026년 개교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5번째 국제학교인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SAA·Fulton Science Academy Atherton) 설립계획을 공식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교육감 소속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는 관계 법령과 주요 심의 기준에 근거해 학사 운영 계획, 학생 충원과 교원 모집 계획, 재정운영 계획 등 법인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4차례 자료 보완을 요청하는 등 강도 높은 심의를 진행해 신규 국제학교 설립계획을 최종 '적합'으로 가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학교 설립·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권고사항이 제시됐다. 권고사항은 '교원 1인당 학생 수를 낮춰 양질의 교육의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교사 채용, 교육과정 운영 등 다방면에서 전략 수립', '학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을 고려해 적정 수의 학생 충원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등이다. FSAA 학교 위치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H-13, H-14구역이다. FSAA 학교
제주대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기존 40명에서 60명 늘어난 100명으로 확대됐다. 2.5배 불어난 숫자다. 제주도는 제주대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확대됨에 따라 제주대 의과대학이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도민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도내 전체 종합병원의 진료역량 강화와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 제주 진료권역을 별도 분리할 방침이다. 또 주요 질환(심뇌혈관질환, 소화기계질환, 고위험 산모·신생아 등) 대상 전문진료센터 지정, 중증환자 치료시설 확충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도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중증 응급진료센터에 5명의 공중보건의사 파견을 추진한다. 7억여 원을 긴급 투입해 공공·응급의료기관 비상 진료 의료인력에 대한 연장·당직 근무 수당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종합병원 전담 공무원과 비상 진료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하며 대응 단계별 공공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비상 진료를 확대하고 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지역 의료체계 안정화를 통해 도민의 의료 부담을 줄이고 수도권 쏠림 현상 등을 해소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도
제주도내 농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치솟은 비료값에 반발, 농협 제주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제주지역 6개 농민 단체로 구성된 '제주농민의 길'은 20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은 자회사 남해화학의 무기질 비료 원자재 가격을 공개하고, 비료 가격을 당장 인하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농협 제주본부 앞에서 시위하며 "폭등한 무기질 비료 가격을 보조해주던 정부 예산이 절반 이하로 깎였다"며 "이 정부는 농민의 안위와 우리나라의 농업 위기는 안중에도 없다"고 규탄했다. 이 단체는 이어 "남해화학은 비료원자재가 변동사항을 영업비밀이란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며 "농협중앙회 역시 남해화학으로부터 얻은 배당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협중앙회는 정부 보조를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하나 자신들의 자회사인 남해화학의 비료 가격에 대해서는 추가 인하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원자재가격 인상을 핑계로 인상분의 수익을 챙기려 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농민들의 삶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그에 합당한 농협 자체의 결과물을 도출해 내라"고 촉구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윤재춘 농협 제주본부장을
제주 유기·유실 동물의 입양 활성화를 위한 입양 전용 공간이 마련된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유실 동물의 입양을 유도하기 위해 입양 전용 공간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입양 희망자와 보호 중인 동물이 교감하고 반려동물의 사회화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입양 전용 시설과 야외 교감공간 놀이터를 조성해 올해 8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기·유실 동물의 입양 홍보·문화 활동도 펼쳐진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반려동물 동반 카페 등을 중심으로 홍보용 배너를 설치하고 입양안내서 등을 제공해 반려동물을 사지 말고 입양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 유기·유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공공시설 전시공간과 반려동물 관련 행사장 등을 활용해 사진전(입양 전후 사진, 입양 희망 동물 등)도 연다. 또 반려동물의 생태 및 습성, 펫티켓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반려동물 문화교실도 펼친다. 제주도내 유기 동물 발생 건수는 2023년 4452마리, 2022년 4977마리, 2021년 5364마리, 2020년 6642마리, 2019년 7767마리 등이다. 해마다 꾸준히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숫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1일부터 12월 16일까지 도내 초·중·고 31개 학교 136학급을 대상으로 '2024 찾아가는 제주 항일운동 역사교실'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업은 지난 11일 서귀중앙초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23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모두 31개교에서 실시된다. '2024 찾아가는 제주 항일운동 역사교실' 프로그램은 제주의병항쟁, 제주 학생들의 항일운동, 법정사 항일운동, 제주해녀 항쟁, 조천 만세운동, 을묘왜변 제주대첩 등 6개 주제로 구성됐다. 지역 역사교육에 조예가 깊은 역사 관련 퇴직 교원으로 구성된 제주 항일운동 명예교사 5명이 해당 학급을 직접 방문해 수업한다. 도교육청은 학교 소재지와 관련한 제주 항일운동 역사교육을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새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희망학교 신청을 받아 명예교사를 배정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 항일운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제주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심에서 벌금 90만원이 선고된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검찰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오 지사 등 5명에 대해 광주고법 제주 형사1부(재판장 이재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이자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에 대해 1심 구형과 같은 형량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구형량은 오 지사 징역 1년 6개월, 제주도 서울본부장 정모씨와 대외협력특보 김모씨 각각 징역 10개월, 비영리 사단법인 대표 고모씨 징역 1년,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이모씨는 벌금 700만원과 불법 정치자금으로 수수한 약 550만원 추징 등이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국고 지원을 받는 비영리법인 조직을 이용해 협약식을 열어 공약 추진 실적을 홍보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며 "캠프에서 지지선언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해 정상적 여론 형성을 왜곡한 점에 대해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 지사 측 변호인은 "검찰이 문제삼는 협약식은 급조된 행사로, 오 피고인은 구체적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고 선거운동이라고 인식하지도 못했다"며 "또한 지지선언은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오 지사는 보고받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
제주도교육청 중앙 현관에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박수 갈채, 환호가 번갈아 울려 퍼졌다. 19일 점심시간의 여유시간에 열린 새봄 새학기 맞이 '늘봄 작은 음악회'에서 지난 1월 1일 창단한 제주도교육청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늘봄 작은 음악회는 직원들의 문화 욕구를 해소하고 도교육청과 도청이 상호 소통·화합하는 문화 교류 자리로 마련됐다. 음악회에는 김광수 도교육감과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양 기관 공직자와 도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연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하고, 대중가요 '붉은 노을' 연주에는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흥겹게 춤을 추기도 하며 공연을 즐겼다. 김광수 교육감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짧은 공연이지만 도교육청과 도청 직원들이 마주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운영하고, 양 기관이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은 공공분야 장애인 오케스트라 중 전국 첫 도교육감이 직접 고용하고 운영한다. 현재 단원 6명이 활동하고 있다. 다음달 말 창단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연합뉴스]
제주융합과학연구원은 '미래의 꿈을 키우는 창의융합교육'을 비전으로 한 올해 역점사업을 19일 발표했다. 추진되는 역점사업은 제주융합과학연구원 융합과학 영재학급 신설 운영, 융합과학과제연구 공동교육과정 확대 운영, 교육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 연구-학교 평가, 미래 교육을 연구하는 제주교육정책연구센터 운영, 수학·SW 체험의 날 운영 등이다. 융합과학 영재학급은 중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신설된다. 기존 초·중등 정보 영재학급과 함께 운영된다. 융합과학 영재학급은 주로 물리, 공학, 환경을 융합해 전자기학 이론과 실험, 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과학 영상 스토리텔링 교육 등 프로젝트 중심으로 활동한다. 연구원은 또한 도내 4개 권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첨단기자재를 활용한 전문가(교수, 연구원)와 함께하는 '융합과학 과제연구'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탐구보고서 작성 방법을 알려주고 전자현미경 등 첨단기자재 활용 실험, 과학기술원 연구팀과 함께하는 첨단 과학 실험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탐구 역량을 높인다. 또한 올해 17개 영역 23개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 컨설팅과 연수 등을 지원하고, 지정 영역과 과제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노사발전재단 제주중장년내일센터, 사단법인 느영나영복지공동체와 협력해 신노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걷기여행지원단'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걷기여행지원단은 도보 여행자와 지역민 대상 걷기 지원 활동, 제주 환경자산 가치 보전 및 걷기 문화 확산에 함께 하게 된다. 또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방문객 대응, 제주올레 길 환경정화 캠페인, 올레꾼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등의 지원활동을 이어나간다. 걷기여행지원단 단원으로 선발되면 다음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8개월 동안 주 15시간씩(월 60시간) 근무한다. 이들에게는 76만원의 급여가 지급되고, 4대 보험도 지원된다. 신청 대상은 만 60세 이상 주민등록상 제주 거주자다. 제주올레 완주자, 운전면허 소지자, 외국어 가능자 등은 우대된다. 희망자는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jejukisoo@jejuolle.org) 또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2차 면접을 하고, 26일 최종 합격자를 개별 통보한다. 최종 합격자는 27∼29일 21시간의 사전 교육을 받는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신노년 세대들이 지역사회에서
한밤중 제한속도의 3배 속도로 질주한 20대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운전자 A씨가 전날 오전 2시 30분께 제주시 연동 한 도로에서 신호위반과 과속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도로를 최고 150㎞로 달리는가 하면 신호를 무시하고 경찰 정차 명령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주시 연동에서부터 도남동까지 약 10㎞ 거리를 난폭운전하다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가 차량 측면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A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자신을 쫓아와 무서워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범칙금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딸이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막았다. 18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9시 10분께 서귀포시에 사는 A씨는 미국 시카고에서 유학중인 딸로부터 청천벽력과 같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A씨는 겁에 질려 흐느끼는 딸이 '납치를 당했다'는 보이스톡 전화를 받았다. 곧이어 한 남성이 전화를 건네받더니 "현금 10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딸에게 해코지하겠다"고 협박했다. 협박범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A씨와의 통화를 이어가는 한편, A씨 남편 B씨에게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A씨 옆에 있도록 지시했다. 다행히 B씨는 A씨 통화를 함께 들으면서 한 발 앞서 이미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덕파출소 순찰 1팀은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 B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휴대전화가 꺼져 연락이 닿지 않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위치를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사이렌 소리를 들은 협박범은 A씨 부부가 경찰에 신고했음을 알아채고 질질 끌던 전화를 끊었다. A씨 부부는 긴급히 딸에게 연락했지만, 전화가 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A씨 부부 딸은 협박 전화가 오기 약 19시간 전인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