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장흥 뱃길이 다시 열린다. 중단된 지 15개월 만이다. 전남 장흥군은 지난 3일 군청 상황실에서 ㈜세창마린과 제주~장흥 간 정기여객선 운항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취항은 8월로 예정돼 있다. ㈜세창마린은 200억원을 투자, 2000톤급 이상 규모 선박을 구입해 제주와 장흥을 오갈 계획이다. 승객 546명과 차량 100대를 동시 적재할 수 있는 고품격 쾌속 여객선이다. 제주~장흥 노선은 편도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4일 낭쉐(나무 소)가 제주에 봄의 씨앗을 뿌렸다. 제주시 관덕정 일대에서 탐라국입춧굿이 열렸다. 이는 제주사람들이 예부터 땅과 바다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며 새 봄을 맞이하기 위한 축제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부터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백발 노인까지 제주에 내린 정유년(丁酉年)의 봄을 맞이했다. [편집자 주]
엇갈린 효심이 참극을 불렀다. 어머니의 거처를 두고 다투던 형제가 결국 비극을 맞았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형 A(40)씨를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3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시내 자택에서 동생인 피해자 B(37)씨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다. A씨는 자신이 휘두른 흉기에 동생이 부상을 입은 것을 보고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일 오전 8시30분쯤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당시 A씨 형제는 ‘어머니를 누가 모실 것인지’에 대해 얘기하다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X놈이 번다’. 제주가 그렇다. 도민에게 돌아오는 건 그저 의무와 책임이다. 외국 관광객의 급증으로 정작 호황을 누리는 건 면세점들이다. 카지노의 경우 매출액에 관광진흥기금이 얹어지지만 이 마저도 없다. 관광 호황으로 제주에서 일부 업계는 막대한 수입만 거둬들일 뿐 그에 상응하는 의무를 지지 않는다는 제주도내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쓰레기 문제 해결도, 감귤 문제 수매도 모든 게 도민 몫이다. 제주행 인구는 느는데 무거운 짐을 진 건 모두 제주에 살고있는 도민이란 푸념이 들리고 있다. ◆ “내 배만 부르면 그만” 호의호식 면세점 지난해 10월 31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제주도개발공사를 상대로 벌인 행정사무감사 현장. 한 지적이 나왔다. “제주에서 수천억을 벌어들이는 롯데가 감귤수매엔 난색이다”는 것이다. 그동안 가공용 감귤 수매에 나섰던 ㈜일해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감귤수매에 난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고정식 도의원은 “그동안 감귤수매를 해오던 기업들이 구매를 꺼리고 있다”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부 기업의 사정
▲ 제주지방검찰청. 제주지방검찰청에 형사 3부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급증하고 있는 도내 범죄에 비해 검찰 수사 인력이 부족해 제주지검은 과부하에 걸린 상태라는 검찰의 판단 때문이다. 제주지검은 3일 “법무부가 검사정원법 시행령과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제주지검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위해 형사3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검에 따르면 제주지검 검사 1인당 사건 수와 1일 사건 부담량은 지난 3년간 동일 그룹(창원·춘천·청주·울산·전주·제주지검) 내 1위를 기록했다. 제주지검의 접수 사건은 2014년 2만9331건에서 2015년 33만991건, 지난해 9월 기준 2만8060건이었다. 지난해 9월 기준 제주지검의 검사 24명이 1인당 맡은 사건수는 1220건. 2014년에는 1467건, 2015년에는 1619건을 기록, 점점 늘고있다. 지난해 기준 창원지검 818건, 춘천지검 686건, 청주지점 996건, 울산지검 877건, 전주지검 766과 비교하면 약 두배 가량 차이가 난다. 1인당 1일 사건 부담량도 지난해 9월 기준 11.32건으로 6.
지난해 서귀포 강정마을에서 해병대의 사주경계에 불만, 병사들에게 욕설을 한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이 모욕 혐의를 벗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모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조 회장에 대해 모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조 회장에 대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는 인정,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군인에게 비아냥거리는 등 무례하고 저속한 표현을 썼으나 상대방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구체적 내용이 없다"며 "법리상 적용이 어렵다”고 무혐의 처분 사유를 밝혔다. 또 군형법상 협박 논란에 대해서도 "조 회장의 발언이 군인들을 직접 해치려는 의도로 볼 수 없다"면서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조 회장은 지난해 4월 28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제주민군복합항 통합항만 방호훈련’을 하던 해병대9여단 군인들이 주민들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사주경계를 하자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를 본 주민들은 "군인들이 주민을 향해 총을 겨눴다"며 반발했고 조 회장은 차량을 막아서고 군인들을 항해 욕설을 했다. 해당 군인은 조 회장
폐기물 7000여톤을 무단 매립한 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엄벌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폐기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영농조합법인 대표 송모(6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해당 법인에 대해서도 벌금 20000만원을 선고했다. 송씨는 제주시 한경면 자신 소유의 땅에 지난해 3월 24일 쯤 해당 토지에 폐콘크리트 7048톤을 무단으로 땅에 묻은 혐의로 기소됐다. 2015년 5월 15일쯤 제주시 한경면 일대 토지 35필지를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판사는 “지난해 5월 자치경찰에 단속된 이후 비용을 들여 원상 복구 한 점을 참작했다”면서도 “제주도의 환경 보전을 위해 폐기물의 무단 투기 및 매립 행위에 대해서는 엄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2일 제주시 애월읍 소길운동장 인근 도로에서 양모(49)씨가 몰던 차량이 도랑으로 추락 양했다. 이 사고로 양씨는 숨졌다. 제주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일 오후 6시10분쯤 제주시 애월읍 소길운동장 인근 도로에서 양모(49)씨가 몰던 차량이 3m 아래 도랑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양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날 오후 6시20분쯤에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일주도로에서 진모(61)씨가 몰던 차량이 이정표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진씨는 결국 숨졌다. 또 이날 오후 4시 5분쯤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금백조로 도로에서 렌트카와 승용차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렌트카 운전자 이모(50·여·서울)씨가 중상을, 승용차 운전자 한모(27·여·서귀포)씨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가정집에 몰래 들어가 절도를 한 20대가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3일 야간 주거침입 절도 혐의로 고모(24)씨를 입건했다. 고씨는 지난 24일 새벽 3시 제주시 용담동 한 가정집에 들어가 현금과 반지 등 76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고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는 한편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설연휴 한숨을 돌린 촛불이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낸다. 제주도민 촛불집회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제15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이번 집회는 4일 오후 6시부터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다. 앞서 오후5시부터는 △에코 팔찌만들기 △입춘맞이 판화찍기 △정유년 새해맞이 떡메치기 △노조설립/가입 홍보 △516 도로명개정 등 다양한 사전 부대행사도 열린다. 본 집회는 오후 6~8시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민중의례와 자유발언 및 지정발언, 시 낭송, 입춘구속 박 터뜨리기, 아이씨 밴드(부산 활동 어쿠스틱 밴드) 노래공연 등으로 꾸려진다. 2부는 오후 7시부터 30분간 대학로 골목 또는 세무서 사거리를 왕복 행진한다. 3부는 전통공연예술개발원 마로의 풍물공연과 지정발언이 이어지며 함께 부르는 노래를 부르며 이날 집회는 마무리 한다. 제주행동은 “박근혜와 최순실 일당이 보수언론과의 단독 인터뷰, 변호인단 총사퇴 언급, 특검 출석 거부 등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며 “하지만 이미 민심은 하루라도 빨리 탄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
지난달 31일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이 발표된 이후 “국정교과서 폐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여전히 4·3사건을 왜곡하고 있는 국정교과서는 물론 교육부는 필요없다”며 비판하고 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2일 성명을 내고 “4·3을 왜곡·배제한 국정 역사교과서를 만든 교육부는 해체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지부는 “현 정부는 4·3 항쟁 당시의 제노사이드(대량학살)를 자행한 이승만 정부와 똑같은 시각을 갖고 있다”며 “교육부는 4·3항쟁에 대해 배제·외교하는 등 제주도민·학생들에게 직무유기를 넘어 파렴치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학 교과서 4·3 서술 부분에서 ‘제주 4·3사건이 발생한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가 무산되기도 했으나 전국적으로 90%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기술하고 있다”며 “이는 제주인 수 만명의 죽음을 현존하고 있는 친일&mi
제주대는 2일 2017학년도 정시 나·다군 합격자 1407명(나군 584명, 다군 823명)을 발표했다. 또 예비후보자 5577명도 발표했다. 충원 합격자는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6차에 걸쳐 발표할 계획이다. 합격자 명단은 제주대 입학안내 홈페이지(http://ibsi.jejun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3일부터 6일까지 등록금을 납부해야 한다. 제주대는 이날 2017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 정시 합격자 14명도 발표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