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효심이 참극을 불렀다. 어머니의 거처를 두고 다투던 형제가 결국 비극을 맞았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형 A(40)씨를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3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시내 자택에서 동생인 피해자 B(37)씨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다.
A씨는 자신이 휘두른 흉기에 동생이 부상을 입은 것을 보고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일 오전 8시30분쯤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당시 A씨 형제는 ‘어머니를 누가 모실 것인지’에 대해 얘기하다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