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내에서 '왕따제'를 시행해 온 50대 여교사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23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교사 임모(53·여)교사에 대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직무를 맡지 못하도록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임씨는 2015년 6월 18일 자신이 맡은 학급 1학년생 백모(7)군을 숙제를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1일 왕따로 지목,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씨는 지난달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임씨는 학급생 24명 중 20명을 상대로 '왕따제'를 실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학생들에게 "집에 가서 말하지 말라. 부모한테 이르면 넌 배신자"라고 말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했다. 피해학생들은 수면야경증, 불안증 등을 앓는 등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임씨를 경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해 6월 임씨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트럭 화물칸에 숨어 무단이탈을 시도하던 베트남인 6명이 붙잡혔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9일 오후 2시 35분쯤 제주항에서 무단이탈을 시도한 베트남인 6명과 운전기사 장모(58)씨를 붙잡아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와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인계했다. 장씨는 1톤 트럭 화물칸에 베트남 남성 4명과 여성 2명을 숨겨 제주를 빠져나가려 했다. 베트남인 6명은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경만 제주해양수산관리단 단장은 “한층 지능화된 무사증 이탈자들의 이탈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제주출입국관리소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출입자 확인 및 검문검색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78회에 걸쳐 활어차·탑차·덮개차 등에 숨은 이탈자 총 214명을 붙잡았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제주촛불의 운명도 갈린다. 축제 혹은 투쟁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오는 10일 ‘모이자! 탄핵을 외쳐라! 촛불승리 집회’를 예고 했다. 제주시청 앞에서는 이날 오후 7시에, 서귀포 1호광장 앞에서는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제주행동은 "오는 10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다가오고 있다"며 "탄핵 인용·기각 여부와 상관없이 심판 당일 제주와 서귀포에서 촛불승리 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집회는 탄핵이 인용되면 촛불이 승리했음을 알리는 거대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기각될 시 국민의 뜻을 거스른 헌법재판소를 규탄하고 흔들림없이 박근혜 퇴진을 위해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행동은 탄핵 인용·기각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주에도 도민 촛불집회를 연다. 제주시청 앞에서 오후 6시에 열린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한라산과 태평양이 멋드러지게 펼쳐져 있다. 정박해 있는 함대도 보인다. 9일 제주해군기지 현장이다. 제주기지가 준공된 지 어느덧 1년여가 흘렀다. 해군은 제주 언론을 초청, 제주해군기지 현장을 공개했다. 1조원을 들여 49만㎡ 부지에 건립된 제주민복합항은 해군 함정이 계류하는 군항구역과 민간 크루즈선이 계류하는 민학구역, 작전지휘·근무지원처 등이 있는 부대시설 구역, 김영관센터·종합운동장·종교시설 등 민군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시설로 나뉘어져 있다. 해군은 주민과의 상생을 꿈꾸고 있다. 주변 마을 해녀들의 잠수병 치료 지원을 하기로 하고 도서관, 수영장 등을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숙제는 아직 많다. 강정마을에 대한 해군의 구상금 청구소송이 그 예다. 해군은 구상금 청구 소송 철회를 거부하고 있다. 강정주민들은 하루 4시간씩 주6회 '구상권 철회'를 외치고 있다. /편집자 주 ▲구럼비 바위가 있던 곳. 해군은 올해 상반기에 수목을 심고 조경을 설치,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제주해군기지를 촬영하는 기자들의 모습. ▲ 전역을 앞둔 말년 병장 병사들이 생활관에서 TV를 보고있다. ▲ 의무병이 챔버 치료를 모니
▲ 9일 권세원 해군본부 공보과장이 "강정마을에 대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철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이 강정마을 주민 등을 대상으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소송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화했다. "불법행위에 대한 합법적 절차"라는 주장을 재확인했다. 권세원 해군본부 공보과장은 9일 제주민군복합관항에서 열린 제주지역 기자단 현안설명회에서 “강정마을에 청구한 구상금 소송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주민 상생 활동에 전념하겠다”면서도 “상생 활동과 구상권 행사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구상금 청구 문제는 불법행위자들에 의해 발생한 공사 지연에 대해 합법적으로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강정주민들을 무시해서 구상금을 청구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권 과장은 “제주해군기지 공사지연에 대해 시공사가 실손비용을 청구했다”며 “이에 따라 국가가 불법행위를 벌인 자들에게 구상금을 청구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기동함대 주요 전략자산
▲ 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를 촉구하는 시민이 각각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이 재판관 8인의 손 안에 달렸다. 이틀 후인 10일 오전 11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열린다.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선고를 10일 오전 11시에 헌재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연다고 8일 오후 밝혔다. 심판 과정은 TV로 생중계된다. 헌재는 사건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을 고려, 생중계 방송을 허용했다. 선고 상황을 전 국민이 지켜볼 수 있도록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헌법재판소심판규칙 제48조에 따르면 통상 선고는 재판장이 결정서 원본에 따라 주문을 읽고 이유 요지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필요한 때에는 다른 재판관에게 이유 요지를 설명하도록 할 수 있다. 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의 찬성하면 탄핵이 결정된다. 탄핵심판 주문은 탄핵을 인용할 경우에는 "피청구인을 파면한다" 또는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내용이다. 반면 "이 사건 심판청구를 기각한다"고 주문할 경우 탄핵은 기각
▲ 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동복리민 이영수씨가 사파리월드와 관련한 주민 56명의 서명을 받은 의견서 명단이 사업자 측에 전달된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곶자왈 부지를 임대하겠다는 계획으로 시끄러웠던 사파리월드가 또 다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이번엔 담당 공무원의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복리민 이영수씨는 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파리월드 사업에 대한 공청회를 요청하는 동복리민 56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주민의견 수렴서를 담당공무원이 사업자 측에게 넘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제주도 투자유치과 주무관은 동리민 56명의 공청회 요청 주민의견수렴서를 통째로 사업자인 ㈜바바쿠트빌리지에 넘겨줬다”며 “이를 넘겨받은 사업자는 동복리장에게 다시 (주민의견수렴서)넘겨 이를 제출한 주민들에게 협박과 모욕을 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청년회장을 시켜 주민의견수렴서 철회서명을 받는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청년회장은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주민의견 수렴서를 제출한 주민을 만나 주민의견 내용을 반박한
뿔난 ‘왕서방’의 입김이 세다. 제주가 깊은 시름에 빠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관광 금지조치를 내린지 닷새만에 제주가 휘청이기 시작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에 ‘한국관광 1번지’ 제주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 11만3130명 중국인, 제주여행 무더기 취소 … 연내 200만명 축소 전망 중국이 한국관광 금지 조치를 내린지 닷새만인 8일 중국인 11만3130명이 무더기로 제주여행을 취소했다. 이는 21개 제주여행사와 업무 제휴를 하고 있는 중국 현지 여행사가 통보한 내용이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지난 2일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소집, 한국관광 금지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15일 이후 날짜의 한국여행 패키지를 판 여행사는 벌금을 물어야 한다. 때문에 중국 현지 여행사들은 패키지 상품을 없애고 있다. 도는 올해 중국관광객 200만명이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항공편도 축소·폐지 수순 … 4~10월 예약금 반환조치 제주와 중국을 오가던 하늘길에도 장애가 생겼다. 중국항공사들이 항공편도 축소·폐지 수순을 밟고
▲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이 7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제주에서 열릴 전기차엑스포에 참가키로 했던 중국 업체의 불참 통보 논란이 ‘해프닝’으로 종결됐다. 기자질의 과정에서 생긴 오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중 전기차 우호관계에는 이상이 없다”며 “현재까지 전시회에 참가키로 했다가 취소한 중국 기업은 없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중국 사드로 인한 제주 관광객이 줄어든 것에 대해 엑스포에 영향은 없느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이 있었다”며 “곧바로 이어진 ‘참가기업 목표수치가 지난 보도자료에서는 200업체 였는데 155개로 줄어든 이유’를 묻는 질의 답변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신청한 중국 기업은 없다”며 “단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사가 국내 공식 판권을 획득한 이지웰
▲ 위성곤 의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한·일 입어협상 타결 지연에 대한 지원책과 갈치 금어기 즉각 조정하라고 촉구했다. 위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갈치 포획금지기간(금어기) 조정을 위한 수산자원관리법시행령을 개정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위 의원은 "정부는 지난해 2월 3일 수산물의 금어기 등을 확대하는 내용의 수산자원관리법시행령을 개정했다"며 "이로 인해 매년 7월 한 달 동안 근해연승어선(주낙 이용)을 이용해 갈치를 잡는 것이 금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정부조치는 갈치연승어민 등 어민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실제 7월은 갈치연승어업의 주조업기"라고 덧붙였다. 위 의원은 "근해연승어업은 낚시를 이용하는 수동 작업"이라며 "어민들은 '그동안 어획량이 적고 자원보호를 위해선 대형어선의 자원 남획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수산부는 이와 관련 지난해 2월 18일 당시 수산정책실장 등이 제주도를 찾아 어업인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한라산에서 멸종위기식물인 초령목 군락지가 발견됐다. 국내 최대규모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한라산 남사면 해발 500m 일대에서 구실잣밤나무와 붉가시나무, 동백나무 등과 숲을 이루고 있는 초령목 26그루를 발견됐다. 해당 장소에서 발견된 초령목은 높이 1m 이하인 어린나무에서 21m에 이르는 큰 나무까지 다양했다. 가장 큰 나무는 줄기의 지름이 46㎝에 이르렀다. 나이테 분석 결과 초령목은 주로 40년생 전후였다. 가장 오래된 나무는 55년생이었다. 초령목은 국내 자생지에서 3그루만 발견된 희귀 나무다. 상록성 목련으로 일본의 남부와 타이완, 필리핀 등 아열대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제주도가 지리적으로 최북단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가진다. 또 개체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산림청에서도 희귀식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현화자 산림청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앞으로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개체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정밀 조사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발견된 초령목 군락지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중국인에게 불법취업을 알선한 브로커가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8일 직업안정법 및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중국인 브로커 서모(40)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서씨는 지난해 8월부터 중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모집책과 연계해 국내 취업을 원하는 중국인들의 불법 취업을 알선한 혐의자. 서씨가 취업을 알선한 중국인 불법체류자는 7명이다. 이들은 모두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됐다. 불법체류자들은 중국에서 바로 입국하는 경우 현지 알선책에게 220만원을 냈다. 도내 체류 중 일자리를 소개받은 경우 서씨에게 30만원씩 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범행과 관련된 국내·외 알선책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