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검찰이 20일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혐의가 상당 부분 드러날 전망이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1시께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일괄기소하면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영렬 지검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13층 강당에서 직접 발표한다.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수사 결과 발표지만, 본질은 이들과 박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가 어떻게 명시되는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검찰은 박 대통령 신분을 사실상 '피의자'로 인정했다. 이들을 기소하기 전 박 대통령을 조사하려던 검찰의 계획은 무산됐지만 검찰은 그간 조사한 피의자·참고인의 진술과 물적 증거 등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는 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박 대통령은 최씨와 안 전 수석 공소장에 미르·K스포츠 재단 강제 모금(직권남용) 혐의의
▲ 왼쪽부터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대표는 17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을 하기로 합의하는 등 박 대통령 '비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공동대응 방안을 도출했다. 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 퇴진을 공동 목표로 삼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박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하라고 검찰을 압박하는 한편 최순실 국정조사 실시와 최순실 특검 추천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또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해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동에 관해 "오늘은 야3당 대표가 다시 만난 의미도 컸고 여러가지 얘기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공동목표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국민의당이 요구한 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제안, 정의당이 제안한 야3당 합동의원총회 등은 이날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특검 후보 추천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현 시국 상황과 관련하여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대통령이 조건 없는 퇴진을 선언할 때까지 나는 국민과 함께 전국적인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며 박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한 뒤 "모든 야당과 시민사회, 지역까지 함께 하는 비상기구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퇴진운동의 전 국민적 확산을 논의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 퇴로를 열어주고 싶었지만 박 대통령은 나와 우리 당의 충정을 끝내 외면했다"며 "오히려 졸속으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추진하는 등 권력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채 민심을 거역하고 있다"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문 전 대표는 "이제 민심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약관화해졌다. 광화문 광장에서 쏟아진 '이게 나라냐'라는 국민들의 통탄은 대통령의 하야만으로는 치유될 수 없는 절망감의 표현"이라며
▲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종료된 13일 새벽 서울 광화문 주변 곳곳에서 내자동으로 행진해 온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하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경찰버스 위로 오르고 있다.[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밤샘 대치를 벌였던 3차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들이 13일 경찰에 무더기 연행됐다. 전날 최대 100만명이 모인 가운데 행사를 가졌던 집회 참가자 중 1000여명은 이날 오전 4시가 넘도록 해산하지 않고 서울 내자동 로터리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북진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내자동 로터리는 청와대에서 불과 1㎞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경찰은 차벽을 설치해 집회 참가자들의 청와대 방향 행진을 저지했다. 경찰은 집회가 자정을 넘겨 진행되자 여러 차례 해산 명령을 했으며, 오전 2시40분께 "해산명령 불응죄로 현행범 체포를 진행한다"고 마지막 경고를 한 뒤 해산 작전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경찰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해산명령불응·공무집행방해)로 남성 23명이 연행됐다. 경찰은 오전 3시47분께 노동당 차량에 타고 있던 집회 관계자들을 모두 끌
▲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또 다른 비선실세로 지목된 차은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강제압송 되고 있다. [뉴시스] 박근헤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8일 귀국 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 "검찰 조사에서 진실되게 말하겠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차 전 단장은 두달 전부터 중국에 머물며 검찰 조사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주 귀국하겠다고 여러 루트를 통해 밝혔지만, 결국 이날 중국 동방항공 칭다오발 비행편으로 오후 9시50분께 입국했다. 검찰은 차 전 단장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 중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를 강탈하려고 한 혐의(공동강요) 등으로 체포했다. 검찰은 현재 차 전 단장의 동의를 얻어 밤샘 조사에 착수했다. 최씨 최측근인 차 전 단장은 최씨를 알게 된 이후 문화창조융합본부장과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을 지내며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과정에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진 상태다. 차 전 단장 소유로 지목된 회사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국 해법을 논의 중 잠시 눈을 감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큰 책무라고 생각해 이렇게 의장님을 만나러 왔다"며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 준다면 총리로 임명해서 내각을 통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주장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지난 2일 김 후보자를 책임총리로 내정한지 6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렵다"며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내부적으로 조선·해운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데 어려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국회가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는 3일 "국무총리가 되면 헌법이 규정한 총리의 권한을 100%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리에게 어느 정도의 권한이 필요한지 가늠하기는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리직 수락 배경과 관련 "국정이 붕괴되는 상황을 보고 그대로 있기가 힘들었다. 냉장고 안에 음식은 냉장고가 잠시 꺼져도 상하게 된다"며 "국정도 마찬가지다. 경제·산업·사회·안보 등 모든 분야가 예사롭지 않은 지금 같은 상황은 더욱 그래서 (총리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민적 비판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회와 여야 정당은 국정 동력의 원천이 된다. 개각을 포함해 모든 것을 국회 및 여야 정당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상설적인 협의기구와 협의채널을 만들어서 여야 모두로부터 그 동력을 공급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qu
▲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전 춘추관에서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정무수석에 허원제 전 의원을 내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한광옥(74)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신임 정무수석에는 허원제(65)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인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개편을 단행함에 따라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직이 공석으로 남게 되면서 이뤄진 인사다. ▲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 한 신임 비서실장은 4선 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대통령비서실장, 새천년민주당 대표, 노사정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박근혜 정부 출범 후에는 대통령 직속인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중동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이처럼 한 내정자는 DJ 동교동계 출신이기는 하나, 이미 4년전 대선 당시 '박근혜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박근혜 대선캠프에 합류, 야권 인사로 분류하기에는 어폐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 대변인은 "민주화와 국민화합을
▲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오전 춘추관에서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장관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신임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 박 대통령은 우선 신임 총리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 김 후보자는 행정학 교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해 학문적 식견과 국정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정 대변인은 "가치관과 경륜에 비춰볼 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방향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히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돼 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전했다. ▲ 임종룡 신임 경제부총리 내정자. 박 대통령은 또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내정했다. 임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장 등을 지낸 경제 및 금융분야
▲ 기자회견하는 박근혜 대통령.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연설문을 사전입수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다"며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제 선거 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입수하고 일부 수정하기도 했다는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다만 "취임 후에도
지난 2012년 8월 당시 김영란(60·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른바 김영란법)' 제정안을 내놓자 세상이 들썩였다.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방지하고 청렴성을 강조하고자 법이 마련됐지만, 일부 조항에서 위헌 가능성이 제기되는가 하면 법 적용대상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은 포함시키면서 국회의원을 뺀 것을 놓고 거센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헌재가 28일 김영란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지만 이 같은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란법은 지난 2011년 '벤츠여검사' 사건이 계기가 됐다. 여 검사가 수사 의뢰와 함께 벤츠 차량과 고가의 명품을 받았지만 법원은 이에 대해 무죄라고 판단했다. 그러자 권익위가 나서 현행법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김영란법을 만든 것이다. 권익위는 지난 2012년 8월 형사처벌 조항을 포함시키는 등 처벌을 대폭 강화한 김영란법을 입법예고했으나 당시 법무부 등 부처 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2013년 7월 국무회의 통과 후 국회에 제출됐으나 여야가 법 조항 등에 대해 서로 이견을 드러내며 갈등을 빚었다. 이듬해인 2014년 5월 세월호
헌법재판소는 28일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김영란법은 지난 2012년 법이 제정된 후부터 위헌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2012년 ▲8월16일 국민권익위원회, 김영란법 제정안 발표 ◇2013년 ▲7월30일 김영란법 수정 정부입법안 국무회의 통과·국회 제출 ◇2014년 ▲5월19일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서 김영란법 국회 통과 요청 ▲5월23일 국회 정무위, 김영란법 심의 시작 ▲5월27일 김영란법, 5월 임시국회 처리 무산 ▲7월10일 여야, 김영란법·정부조직법·유병언법 우선 처리 합의 ▲12월3일 김영란법, 정기국회 처리 불발 ◇2015년 ▲1월7일 국회 정무위, 제재 대상에 사립학교·언론사 포함 ▲1월8일 김영란법, 정무위 법안소위 통과 ▲3월3일 김영란법, 국회 본회의 통과 ▲3월5일 대한변협, 헌법재판소에 김영란법 위헌 확인 헌법소원심판 청구 ▲3월27일 김영란법 공포 ▲12월10일 헌재, 김영란법 헌법소원심판사건 공개변론 ◇2016년 ▲3월18일 박한철 헌재소장,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서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