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인천을 오가는 세월호와 오하마나호의 화물과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자 11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뒷 돈 거래에 대한 정황이 포착돼 '검은 돈'의 베일이 벗겨질지 주목된다. 18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여객선 화물과적을 주도하거나 방치한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구속된 제주항운노조 명모씨와 하역업체 관계자 오모씨 등 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화물과적 관련자들 중에서 직책이 낮고 관여한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항운노조 반장 1명과 해운조합 실무자 4명 등 5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200여차례에 걸쳐 세월호와 오하마나호에 화물을 과적하면서 조직적으로 이를 은폐한 혐의다. 검찰은 화물과적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 제주항운노조 제주시지부, A하역업체, B하역업체 관계자들이 모두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역업체는 화물량 하역에 따른 임금인 ‘노임하불표’, 항운노조는 화물량을 기록한 ‘하불목록’을 거짓으로 작성한 혐의다. 해운조합은 안전점검보고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화물과적을 조직적으
같은 고교 여자 선배를 수차례 성폭행한 10대 2명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시내 모 고등학교 신모(18)군과 또 다른 학교 김모(18)군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군은 지난해 5∼8월 동안 학교 선배인 A(19)양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다. 신군은 인근 학교 친구인 김군과 함께 1차례 더 성폭행했다. 한편 김군은 같은 시기 3차례에 걸쳐 A양을 성폭행한 혐의다. 김군은 또 성폭행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신군과 김군이 A양을 성폭행할 때 주위 동정을 살핀 나머지 10대 2명에 대해서는 지난 13일자로 소년부에 송치했다. 한편 해당 학교들은 지난해 공동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들에 대해 특별교육과 보복성 행위 금지 조치를 내리는 것으로 징계를 마무리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강정 서건도 주변해역 금빛나팔돌산호변화, 침전물로 뒤덮여 있다. 왼쪽은 2012년 해군기지 공사직전, 오른쪽은 2014년 해군기지 공사 후 <사진제공=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민간단체들의 제주해군기지 일대 환경조사 결과 멸종위기종인 연산호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혀 하자가 없다'는 해군의 조사결과와는 완전히 딴판이다. 해양전문가들과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 범대위,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 등이 뭉친 '제주해군기지 연산호 모니터링 테스크포스(TF)팀’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벌인 강정해군기지 해역에 대한 수중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해역조사에는 해양학 박사인 제임스 마라고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보전위원회 산호초 전문가 위원, 사이먼 앨리스 미크로네시아 폼페이 해양환경연구소 대표, 생물학 박사인 아베 마리코 산호초 보호단체 리프체크 코디네이터, 전문 다이버 등이 함께 했다. ▲ [6월 11일 조사] 해군과 함께 진행했던 민·군 공동수중조사(강정등대 주변해역)에서 확인된 콘크리트 블록 등 공사 폐기물과 오탁방지막 훼손물이
▲ 곶자왈 <Joins=뉴시스> 서귀포시 수산리 곶자왈 34만㎡을 곶자왈공유화재단이 매입했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오경애)은 21억710만원을 들여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곶자왈 34만8천281㎡를 사들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한 수산리 곶자왈은 구좌∼성산 곶자왈 지대의 한 부분으로서 동부지역 곶자왈 중 몇 남지 않은 곳이다. 수산리 곶자왈은 제주 동부지역의 대표 오름 지대인 좌보미오름과 백약이오름, 동거미오름과 가깝다. 난대성수종인 생달나무·산딸나무·느티나무·서어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앞으로 수산리 곶자왈에 대한 생물상 조사를 벌여 학술적인 이용 등 보전방안을 마련 할 계획이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2007년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난개발 등을 방지하는 곶자왈 보전운동을 펼치고 있다. 2011, 2012년에는 조천∼함덕 곶자왈의 교래리 인근 13만 2496㎡의 사유곶자왈을 매입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제주지법 4.3희생자유족회와 경우회 간 화해 기자회견과 관련해 지역일간지에 비방논평을 게재한 보수논객이 형사처벌에 이어 수천만원의 손해배상금까지 물게 됐다. 제주지방법원 민사1단독 이정권 부장판사는 17일 4.3희생자유족회가 김동일(51) 제주4.3사건 진상규명 국민모임 사무총장 겸 자유논객연합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김씨는 4.3유족회와 경우회가 지난해 8월 초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화해와 상생을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지 열흘 뒤 지역 일간지에 두 단체를 비난하는 기고문을 올렸다. 김씨는 기고문을 통해 “두 단체의 회견은 제주도 보조금 때문이다"며 "제주도는 1억원 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도청 금고에 돈이 썩어나는 모양이다”고 적었다. 그는 또 “두 단체의 화해는 멀기만 하다"며 "회견문 쪼가리 하나로 화해 퍼포먼스를 연출했던 것은 눈 먼 단체들이 벌이는 코미디다. 이 코미디 연출자는 제주도정이다”고 강조해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경우회는 김씨를
음주교통사고와 압수물 횡령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관 등에 대해 인사조치가 내려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징계위원회를 통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된 A(55)씨를 파면한데 이어 16일 압수물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B(51)씨를 직위해제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낮 12시45분께 제주시 이도2동 새마을금고 앞 도로에서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2중 추돌사고를 낸 혐의로 입건됐다. B씨는 2012년 10월 사기 사건을 처리하면서 압수한 술 120병 중 4병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배임)로 입건됐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17일 새도정준비위 공개홀에서 열린 농정거버넌스 새도정준비위원회가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분야의 협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제도화 방향을 모색키 위한 새도정위원회와 제주농업인들의 첫 대면 자리다. 원희룡 37대 제주도지사 당선인 새도정준비위원회(위원장 신구범)는 17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새도정준비위 사무소 공개홀에서 ‘민선 6기 제주농업 경쟁력 강화 및 농정거버넌스를 위한 제1차 농업인 토론회’를 열었다. 원희룡 당선인이 농업에서의 협치를 강조한 데 이어 신구범 위원장은 농업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역설했다. 새도정준비위 친환경1차산업분과 주관으로 원희룡 도지사 당선인과 신구범 위원장, 친환경1차산업 분과위원, 기획조정분과위원, 제주감귤명품화사업단, 농협, 농업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원희룡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 경제와 제주 지역사회의 가장 중요하고도 큰 부분을 맡고있는 제주 농업에 대해 새도정준비위원회에서 여러 정책적인 아이디어를 얻고 토론을 진전시키기 위해 기획된 자리다"며 "참여해주신 발제자분들과 토론자분들께서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제주대총장 선거 과정에서 당시 허향진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교수의 친척 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태훈 부장판사는 17일 교육공무원법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당시 모 총장 후보 친척인 강모(46)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또 공범인 정모(58)씨와 이모(42)씨에게도 각각 벌금 500만원과 100만원을 선고했다. 강씨는 제9대 제주대 총장 선거 직전인 지난해 11월 초 허 총장을 비방하는 글을 중국에 주소를 둔 이메일 계정을 통해 허 총장 등 여러 명에게 이메일을 발송하도록 정씨에게 사주한 혐의다. 강씨는 11월 초에 제주시 일도지구에서 이씨를 통해 대포폰을 구입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기성회 이사와 학생 등 65명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강씨를 도와 선거위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한 혐의다. 이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비방글을 발송키 위한 대포폰을 강씨에게 알선한 혐의다. 이들이 배포한 비방글에 따르면 2010년 10월께 검찰의 제주발전연구원 압수수색 당시 발전연구원장이었던 허향진 총장의 캐비닛, 서랍에서 비아그라와 상품권 등이 나왔다는 것.
▲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16일 제주시 한림읍 지역을 방문한 가운데, 한림체육관 회의실에서 마을주민과 이장, 자생단체장 60여명과 토론을 가졌다 원희룡 37대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마을만들기와 관련된 부서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원 당선인은 16일 '마을 심부름꾼 투어 시즌2' 무제한 주민토론 8일째 일정으로 제주시 한림읍을 방문한 자리에서 “마을만들기 부서가 어느 국 밑에 위치해서는 실국간 칸막이를 넘어서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업무는 이 부서에서 하고 또 저곳에서 하면 주민들이 뛰어다니다 지쳐버린다”며 “칸막이를 없애주고 한데 모아주는 차원에서 협치위원회에서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8시 30분 한림체육관 회의실에서 마을주민과 리장, 자생단체장 등 60여명과 토론을 벌였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저는 꿈은 크지만 격식은 낮다”며 “스스로 솔선수범해 낮은 자세로 가야하는 사람이 도지사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료주의 형식으로 문건을 쌓고 계단을 높이 층층이 쌓고 자기들끼리 뭉치는 권위는
문창극 총리후보의 '4.3은 폭동',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후보의 '4.3은 공산주의 폭동' 발언이 파문을 몰고 오는 가운데 정의당 제주도당이 포문을 열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문 후보와 정 후보의 사퇴를 박근혜 대통령에 강력히 촉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17일 성명을 내고 "세월호 이전으로 국정을 돌리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반(反) 4.3 내각 지명 사태는 제주도민과 전국민들에 대한 선전포고임에 다름없다"며 "박 대통령은 즉각 문창극 총리후보와 정종섭 안행부 장관 후보에 대한 후보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박근혜 정부의 역사인식과 능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제주 4.3을 '공산주의 폭동'이라고 발언한 친일총리를 임명하려는 것도 모자라 이번엔 4.3을 '공산주의 무장봉기'라고 주장한 대학교수를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로 내세워 제주도민에게 깊은 상처와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고 성토했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는 자신이 지난해 집필한 '대한민국 헌법 이야기' 89쪽에서 4.3 사건을 가리켜 "이러한 공산주
▲ 정종섭 안행부장관 후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가 제주4.3을 '폭동'으로 규정해 제주도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도 4.3을 '공산주의 무장봉기'로 규정해 후폭풍이 예상된다. 안전행정부는 제주4.3의 주무부서다. 16일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 특별위원회 소속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따르면 정종섭 장관 후보는 지난해 자신이 집필한 '대한민국 헌법 이야기' 89쪽에서 4.3 사건을 가리켜 "이러한 공산주의 세력의 무장봉기는 전국적으로 극렬하게 전개돼 전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고 서술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정 후보는 과거 이승만 정권이 경찰과 서북청년단 등을 동원해 양민을 학살한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정 후보는 현재 '뉴라이트' 성향의 한국현대사학회 이사다. 안전행정부는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일부 공산주의 세력이 4·3 사건을 일으킨 것을 설명한 것이고 피해를 당한 많은 양민이 공산주의 무장봉기세력이라고 쓴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가 16일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Joins=뉴시스> 제주4.3을 '폭동'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제주도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가 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무응답했다. 문 후보에 대한 사퇴촉구 여론이 거세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16일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사무실로 출근한 자리에서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해명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없이 사무실로 들어갔다. 문 후보는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제주4.3 폭동' 발언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았다. 문 후보는 지난 2012년 모 교회 강연에서 "제주도 4.3 폭동사태라는 게 있어서 공산주의자들이 거기서(제주도)반란을 일으켰어요"라고 말해 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제주 4.3희생자유족회·제주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4.3연구소·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회 등 제주도내 4.3 관련단체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문 후보는 이날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