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수산리 곶자왈 34만㎡을 곶자왈공유화재단이 매입했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오경애)은 21억710만원을 들여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곶자왈 34만8천281㎡를 사들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한 수산리 곶자왈은 구좌∼성산 곶자왈 지대의 한 부분으로서 동부지역 곶자왈 중 몇 남지 않은 곳이다.
수산리 곶자왈은 제주 동부지역의 대표 오름 지대인 좌보미오름과 백약이오름, 동거미오름과 가깝다. 난대성수종인 생달나무·산딸나무·느티나무·서어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앞으로 수산리 곶자왈에 대한 생물상 조사를 벌여 학술적인 이용 등 보전방안을 마련 할 계획이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2007년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난개발 등을 방지하는 곶자왈 보전운동을 펼치고 있다.
2011, 2012년에는 조천∼함덕 곶자왈의 교래리 인근 13만 2496㎡의 사유곶자왈을 매입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