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에서 인천을 오가는 세월호와 오하마나호의 화물과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자 11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뒷 돈 거래에 대한 정황이 포착돼 '검은 돈'의 베일이 벗겨질지 주목된다.

 

18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여객선 화물과적을 주도하거나 방치한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구속된 제주항운노조 명모씨와 하역업체 관계자 오모씨 등 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화물과적 관련자들 중에서 직책이 낮고 관여한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항운노조 반장 1명과 해운조합 실무자 4명 등 5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200여차례에 걸쳐 세월호와 오하마나호에 화물을 과적하면서 조직적으로 이를 은폐한 혐의다.

 

검찰은 화물과적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 제주항운노조 제주시지부, A하역업체, B하역업체 관계자들이 모두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역업체는 화물량 하역에 따른 임금인 ‘노임하불표’, 항운노조는 화물량을 기록한 ‘하불목록’을 거짓으로 작성한 혐의다.

 

해운조합은 안전점검보고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화물과적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는 과정에서 서로 돈을 주고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3일 새마을금고를 압수수색한 것도 금품거래의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제주도항운노조 위원장 전모(57)씨와 D해운 대표 김모(62)씨는 구속돼지만 아직 기소되지 않았다. 전씨는 항운노조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계좌 내역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뒷 돈 거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금품 거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하역업체는 배임증재, 항운노조는 배임수재 혐의가 적용된다.

 

검찰은 “화물과적 배경에 뒷돈 거래의 의혹이 있고 사실상 수사의 핵심이다”며 “피의자들이 부인하는 부분에 대해서 추가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화물과적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이달 안으로 수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