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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집중 유세 "해군기지 공사 중단 후 재검토…MB가 말 바꾸기"
평화·관광브랜드, 세계환경수도로 키울 터…항공료 감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제주 신공항 건설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해군기지는 공사 중단 후 재검토하고 제주를 평화와 관광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7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문재인의 민생정치 약속 두번째 50대를 위한 문재인의 다섯가지 약속' 이라는 주제의 공약 발표를 한 뒤 기자 질의 응답에서 부산 가덕도 동남권 신공항과 제주 신공항 건설 두가지 공약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신공항 건설은 입지 선정, 설계와 정책 사업을 마무리하는데 10여년이 걸리기 때문에 두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다"며 "동남권 신공항 때문에 제주 신공항이 늦춰지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제주는 천만명 관광객 시대를 맞아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에 있다"며 "증가하는 관광객 수요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가 말바꾸기...잘못돼가는 사업 중단시켜 원상으로 되돌려야"

 

문 후보는 제주해군기지와 관련, 공사 중단 후 재검토를 거듭 약속했다.

 

문 후보는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 달라는 지적에 대해 "명료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있는 것을 원상대로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해양안보를 지키고 해양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강정마을로 입지를 결정했는데, 당초 취지와 어긋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원래 민군복합형관광 목적으로 모항이 아닌 기항으로 민항과 군항히 병존하는 취지였다"며 "국회도 이를 전제로 예산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해양안보.해양강국 위해 필요한 사업...민군복합 취지에서 벗어나"

 

문 후보는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전체를 군항으로 만들고, 다만 군항 방파제 안쪽에 크루즈 접안시설을 만든다며 이를 민군복합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당초 목적이나 취지를 변경하면서 제주도민과 강정마을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여기에 있다"며 "작년 정기국회에서 당초 취지에 벗어나고 있다고 여야가 판단해, 합의 하에 올해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누가 말바꾸기를 한 것인가"라며 참여정부가 시작한 사업이라며 '말 바꾸기'라고 공세를 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겨냥했다.

 

문 후보는 "당초 목적과 취지대로 추진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과 제주도민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며 "잘못되가고 있는 사업을 원상대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것이 제 입장"이라며 공사 중단 후 재검토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문 후보의 제주 유세에 제주 출신으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에 우호적 인사로 분류돼 온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변호사)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강금실 전 장관, 여성 지위 향상 기여...안 후보와 힘 합쳐 마음이 든든하다"

 

문 후보는 "강 전 장관은 제주도 출신"이라며 "우리나라 여성 최초로 법무장관을 지냈고 여성들의 실질적 지위 향상을 위해 기여했다"고 추켜세웠다.

 

문 후보는 "어제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희망하는 시민사회를 망라해 국민연대가 출범했다"며 "저와 안철수 전 후보와 힘을 합쳐 하나가 됐다. 마음이 든든하다. 대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정년 60세'를 법제화하고 단계적으로 정년을 65세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50대를 위한 다섯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당직자와 지지자들과 함께 '제주 발전을 위하여' 란 구호로 삼창을 했다.

 

 

 

◇"제주를 평화.관광 국제브랜드로 만들겠다"

 

문 후보는 이어 제주시 동문로터리 산지천 분수대 광장에서 가진 집중 유세에서 제주를 평화와 관광의 국제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유세에는 제주출신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제주출신 3명의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소속 제주도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유세열기를 끌어올렸다.

 

문 후보는 먼저 “제주는 저에게 행운을 안겨주는 곳이다. 제주에 올 때마다 좋은 일이 생긴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은 민생을 우선하는 국민연대와 민생을 파탄낸 특권연대의 대결이다. 새 정치와 낡은 정치, 미래 세력과 과거 세력, 1%의 특권층과 99%의 서민·중산층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이명박은 바깥주인, 박근혜는 안주인...5년 실정 책임 안 지려고 위장 이혼"

 

문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되는 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연장, 정권교대”라며 “이명박 정부의 민생실패는 박 후보에게도 책임이 있다. 부자감세·4대강 사업은 새누리당이 날치기 통과해 해 준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바깥주인이라면 박 후보는 안주인이다. 5년간의 실정을 책임지지 않으려는 위장이혼”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골자로 한 유통산업 발전법을 누가 반대하고 있느냐?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인상을 새누리당이 반대했다”며 “결국 박 후보가 반대한 것이다. 그러면서 무슨 경제민주화냐”며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공격했다.

 

문 후보는 제주지역 공약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과 신공항 건설, 4.3의 완전한 해결, 세계환경수도 추진에 정부지원, 제주해군기지 문제 해결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제주도는 저 문재인에게 지방분권의 꿈이자 역사였던 곳이다. 민주정부는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관광·해양강국의 상징으로 키우려고 했다”며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아드리겠다. '자치분권'과 '자치재정권'까지 제주도에 돌려드리겠다. 민주정부가 추진한 제주국제자유도시 구상을 되살려 세계적인 평화·관광의 국가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제주의 문화·관광 잠재력은 세계적이다. 항공시간 3시간 내에 소득 1만 달러 이상의 구매력을 가진 관광인구가 3억5000만명에 이른다”며 “이명박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신공항을 제가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게다가 “항공료감면·공항이용료면제 등을 통해 제주도민의 항공료 부담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4.3 국가추념일 지정...세계환경수도 정부 지원 약속"

 

문 후보는 “새누리당 정부가 외면하고 모욕까지했던 4.3항쟁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국가추념일 지정 등 4.3문제해결을 마무리 하겠다”면서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환경수도에 대한 정부지원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제주해군기지는 민군복합형으로 계획됐다. 이명박 정부가 당초 계획과 다르게 전체를 군용중심으로 건설하고 있다"며 "도민과 주민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해 일이 커진 것”이라고 이명박 정부의 탓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민주통합당은 국방부 예산과 국토해양부 예산을 절반씩 편성해야 한다고 했지만 새누리당은 정부안대로 국방부 예산으로만 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저는 당초 계획과 다르고, 주민의견 수렴 절차도 없기에 공사 중단을 주장하는 것이다. 누가 대통령이 돼야 강정문제 제대로 해결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제주도는 저를 민주통합당 후보로 만들어줬다. 이제 대통령까지 제주도민이 책임지고 만들어달라”며 “저의 승리는 국민들의 승리다. 위대한 제주도민들의 승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강금실 전 장관은 “제주도민은 항상 지혜롭고 위대한 선택을 해왔다. 제주의 정신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켜왔다.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넘어 위대한 국민의 정치를 열어달라”며 “어제 국민연대가 출범했고, 안철수 후보와의 아름다운 단일화도 완성했다. 국민의 후보가 위대하게 전진할 것”이라고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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