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삼다수 도외 불법반출사건과 관련 제주도개발공사 임원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29일 오후 2시 도개발공사 상임이사 현모(47)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재윤 사장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지 3일 만에 다시 부른 것이다.
현씨는 우근민 제주도정 출범 당시 인수위에 참여했던 선거캠프 핵심 인물이다. 지난해 8월 개발공사의 공모를 통해 임기 3년의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경찰은 오 사장과 마찬가지로 현씨에 대해 삼다수 불법반출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압수물 분석에 대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씨는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들의 질문에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경찰은 또 다른 개발공사 간부에 대해서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