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희망콘서트 강연, 정치개혁·격차해소 강조…"공동체가 우리의 희망"
"제주에서 과거·현재·미래를 보았다…4.3·강정·올레·감귤·스마트그리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2일 "정치개혁 없는 정권 교체만으로는 격차 해소 등 민생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새로운 정치가 희망을 부른다-2013 제주희망 콘서트’ 강연에서 국민들은 '격차 해소'와 '정치 개혁'을 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정치개혁만 해달라고 하는 분들이 있다. 아니다. 정권 교체만 이루면 정치 개혁이 된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이들이 서로 싸우고 있다"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둘 다 이뤄낼 수 있으면 최선이다"고 말했다.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정치개혁과 정권교체 두가지 다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정치개혁과 경제민주화를 결부시키면서 "정치에서 가장 큰 동력은 국민 합의와 동의인데, 그게 없는 개혁은 이뤄지지 않는다"며 "다수당이 대통령이 되면 야당이 반대해서 힘들고, 야당이 정권을 잡으면 여소야대가 되어 사사건건 발목을 잡히게 돼 경제민주화는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끝난 뒤가 아니라 지금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며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권 교체를 원하시는 분들도 정치개혁을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또 최근 쇄신 논의를 벌이고 있는 민주통합당을 겨냥, "정권 교체를 열렬히 지지하는 민주당 지지자들과 민주화 운동을 열심히 하다가 희생적으로 뛰어 든 정치인들은 잘못이 없다"고 한 뒤, "계파를 만들어 계파 이익에만 집착해 공천을 해서 총선을 그르친 사람들이 책임이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근 단일화 논쟁 구도에 부정적인 인식도 나타냈다. 그는 "정치개혁 중요하다고하시는 분들과 정권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양쪽이 다른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점점 첨예해지는 두 의견이 싸우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안 후보는 정치개혁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믿음을 회복하고, 재벌 등 기득권을 포함한 국민들에게 희생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놔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이 권한을 더 달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할 수 있겠냐"고 한 뒤 "멀어진 민심을 얻고 (국민들과 정치권의)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먼저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사회 각계 각층에 희생을 요구할 부분이 많을 것이다. 재벌 뿐만아니라 대학생 아르바이트생까지 희생을 요구하게될 것이다.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최저임금을 당장 현실화 시키기는 것이 맞는데, 그렇게 하면 자영업자들이 붕괴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현실화시켜야 한다고 설득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희생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정수 축소 제안 등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제가 국회의원을 200명으로 줄이자고 제안한 것이 아닌데, 논쟁이 건전하지 않은 쪽으로 가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을 일부라도 줄이고 중앙당을 폐지하고 정당 국고보조금을 삭감하든지, 같은 금액을 보조하더라도 조직이나 계파 유지에만 쓰지 말고 정책개발 등에 집중해서 쓰자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두바퀴 경제론'도 강조했다.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는 외바퀴 자전거여서 넘어진다. 지속가능하지 못한다. 더 이상 복지재원이 없다"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구태의연한 성장이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를 없애고 사회안전망을 갖추는 혁신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포괄적 성장, 착한 성장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복지도 실현하고 경제민주화를 이룰 수 있다"며 '경제민주화'와 '혁신적 성장' 두바퀴가 잘 달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벽화마을로 유명한 경남 통영 동피랑마을과 수원 못골시장을 예로 들며 "공동체가 우리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한국사회의 가장 큰 위기는 '격차'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척박하고 나와 가족 빼고는 모두 경쟁자가 아닌 모두 공동체라는 생각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공동체가 희망임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강연 첫 머리에서 그는 "어제 저녁 제주에 와서 모자반을 넣어 끓인 몸국(제주토속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잔칫날 여럿이 나눠먹는 유래깊은 국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몸국을 먹으며 진주 육회비빔밥이 생각났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쌓으며 왜적과의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남아 있는 소들을 모조리 잡아 육회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며 "'몸국'과 '육회비빔밥'이란 음식에서 공동체가 무엇인 지 상징적으로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서로 싸우지 말고 국민 외면하지 말고 정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개인 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빈부,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는데 정치인들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니까지 국민들이 저라도 나서서 풀어달라고 간절히 요구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정치 개혁과 격차 해소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주 1박2일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주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보았다"며 "4.3평화공원에서 과거를 보았고, 강정마을과 올레길에서 현재를, 감귤과 스마트그리드에서 미래를 보았다"며 소중한 1박2일 이었다고 했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