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오는 17일 제주를 찾는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 현경대)은 이날 개최될 예정인 제주지역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 박근혜 후보가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1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 합동연설회를 위해 경선 후보들과 함께 제주를 찾은 지 2개월 여만의 방문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시 연동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다.
발대식 외 일정은 유동적이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8월 1일 경선후보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경선후보들과 함께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첫 방문이었다.
전 달엔 광주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비공개로 광주 망월동 5.18 국립묘지를 찾아 분향했다.
국민 대통합 행보를 걷고 있는 박근혜 후보가 이번 제주 방문 길에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강정마을 현장을 방문할 지 관심이다.
강정마을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비롯해 당내 경선 후보들의 단골 방문지이었지만 새누리당은 임태희 후보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나쳤다.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등 국민대통합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 후보가 17일 강정마을로 발길을 돌릴 지 관심이다.
새누리당제주도당 관계자는 "박 후보 일정이 유동적이어서 17일 제주 방문은 잠정적이다"며 "16일께 방문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