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대선 단일후보 지지도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10% 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제주일보 등 전국 9개 유력 지방 신문사들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안 후보가 45.3%, 문재인 후보가 36.6%를 얻었고, 무응답은 18.0%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화면접 방식으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 포인트이다.
야권 단일후보 결정방식 선호도에서는 '국민 경선＋여론조사' 가 28.6%로 가장 높았고 '일반 국민 경선' 20.1%, '합의 담판' 19%, '여론조사' 17.3%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야권 후보 간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안 후보와 문 후보 모두 박 후보를 앞질렀다.
안 후보는 50.1%의 지지율로 42.6%를 얻은 박 후보를 7.5% 포인트 앞섰고, 문 후보는 47.0%의 지지율로 45.5%의 박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38.5%, 안 후보 32.2%, 문 후보 23.0%의 지지율을 얻었다.
3자 대결 시 지역별 대선 후보 지지도를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35.9%로 가장 높았고, 박근혜 후보가 35.5%로 뒤를 이었다. 문재인 후보는 22.1%를 기록했다.
부산·대구·울산·경남·북 등 영남권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53.1%의 앞도적인 지지율을 보였고, 안철수 후보 24.3%, 문재인 후보가 18.2%를 기록했다.
광주·전남·북 등 호남권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1.6%를 기록해 가장 앞섰고, 안철수 후보 39.1%, 박근혜 후보 12.7%의 지지율을 보였다.
대전·충남·북 등 충청권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41.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안철수 후보 28.9%, 문재인 후보가 21.8%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박근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65.3%를 얻어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 53.4%, 40대 27.7%, 30대 26.9%, 20대 18.5% 순으로 50대와 60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문재인 후보는 40대에서 27.4%의 지지율을 얻어 가장 높았고, 30대 26.5%, 20대 23.6%, 50대 22.7%, 60대 이상 14.4% 순으로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특정 연령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20대에서 49.0%로 가장 높았고, 30대 41.3%, 40대 37.8%, 50대 18.5%, 60대 이상 15.2% 순으로 20대와 30대에서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3자 대결과는 달리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7.0%의 지지율을 보여 45.5%의 지지율을 보인 박근혜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문재인 후보는 20대와 30대, 40대에서 50%를 넘는 지지율을 보였고, 박근혜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직업별 지지도를 보면 문재인 후보는 화이트칼라와 전문·자유직, 대학생·대학원생 등에서 50%를 넘는 지지율을 보였고, 박근혜 후보는 자영업과 농·수·축산업, 가정주부 등에서 50%를 넘는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문재인 후보가 20대에서 62.3%, 30대 57.1%, 40대 54.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박근혜 후보는 50대에서 58.2%, 60대 이상이 69.3%의 압도적 지지를 보여 연령대별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문재인 후보가 서울(50.1%)과 광주(78.4%), 경기(51.1%), 전북(81.3%), 전남(76.0%), 제주(54.3%)에서 50%를 넘는 지지를 받았다.
박근혜 후보는 부산(59.0%)과 대구(71.7%), 울산(57.3%), 강원(68.3%), 충북(50.0%), 경북(70.8%), 경남(56.5%)에서 5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재인 후보가 수도권과 호남·제주권에서 앞선 반면 박근혜 후보는 영남권과 강원권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문재인 후보가 보수 성향에서는 27.6%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중도성향과 진보성향에서는 각각 54.4%와 63.4%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박근혜 후보는 보수성향에서 67.7%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중도성향과 진보성향에서 각각 38.1%와 25.1%를 기록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대결에서 안철수 후보는 50.1%를 기록해 42.6%를 얻은 박근혜 후보에 7.5%p 앞서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20대에서 67.4%, 30대에서 64.1%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고 40대에서도 58.1%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36.1%와 25.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근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68.5%, 50대에서 55.6%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인 반면 20대에서는 23.2%, 30대 31.3%, 40대 33.4%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성별 지지도를 보면 안철수 후보는 남성 지지율이 53.2%로 여성 지지율 47.1%보다 높았고, 박근혜 후보는 여성이 44.7%를 기록, 남성 40.5%보다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안철수 후보가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전문·자유직, 대학생·대학원생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박근혜 후보는 농·수·축산업과 가정주부, 무직 등에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안철수 후보가 서울(55.1%)과 인천(54.1%), 광주(69.8%), 대전(51.3%), 경기(53.3%), 전북(68.0%), 전남(74.7%)에서 50%를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박근혜 후보는 부산(55.0%)과 대구(58.1%), 울산(53.9%), 강원(58.3%), 경북(60.4%), 경남(55.3%)에서 50%를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안철수 후보가 수도권과 호남·제주권에서, 박근혜 후보는 영남과 강원권에서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안철수 후보가 진보성향에서 70.1%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고, 중도성향에서도 54.9%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보수성향에서는 30.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박근혜 후보는 보수성향에서는 65.4%의 압도적 지지율을 보인 반면 중도성향에서는 35.3%, 진보성향에서도 21.5%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대선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8.8%, 민주통합당 28.4%, 통합진보당 1.3%, 선진통일당 0.4%, 기타 정당 4.3%로 나타났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6.8%에 달했다.
새누리당은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50.2%와 61.0%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와 30대, 40대에서는 전체 지지도에 미치지 못했다.
민주통합당은 20대와 30대, 40대에서 전체 지지율보다 앞선 30.0%, 33.0%, 33.6%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으며, 50대와 60대에서는 전체 지지율에 미치지 못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0대와 30대, 40대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제주일보 등 전국 8개 지방 신문사 언론인들로 구성된 한국지역언론인클럽이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5일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2% 포인트) 결과, 야권단일후보 적합도에서 안철수 후보가 44.2%, 문재인 후보가 31.8%를 얻었다.
야권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는 49.5%를 얻어 42.6%의 지지율을 보인 박 후보를 6.9% 포인트 앞섰고, 문 후보는 47.3%의 지지율로 44.7% 지지율을 얻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