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도를 '세계환경수도'로 만들기 위한 '2020 글로벌환경허브 조성 실천계획'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우 지사는 2010년 수립한 '2020년 세계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을 세계 수준에 맞게 대폭 보완하고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와 세계환경수도과 직제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할 특별법과 지원 조례를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우 지사는 세계 각국의 환경기구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주환경수도 조성 글로벌환경자문기구'를 올해 안에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선진 환경도시에 걸맞은 친환경 사회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공공기관 환경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기업 기준도 마련한다.
생태관광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생태해설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도민에게 혜택을 주는 사회시스템도 만들 계획이다.
우 지사는 "제주가 리드하는 국제환경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우 지사는 세계 지방정부 정상 포럼에서 합의한 '세계 지방자치단체 사이버 환경네트워크'를 설립하고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선언문에 명시한 제주 세계 리더스포럼이 국제환경포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계자연보전연맹 및 중앙정부와 협력해 실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에는 180여개 나라에서 1천100여개 단체, 1만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