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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이동...종이 없는 회의, 주행사장 절전 리모델링

 

지난 2009년 11월 총회를 유치한 환경부와 제주도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조직위원회와 함께 국제 환경회의에 걸맞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총회'로 만들기 위해 준비해왔다.

 

행사장을 잇는 구간은 전기로 움직이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의전용 차량도 마찬가지다. 제주도는 이와 별도로 전기자동차 100대를 구입, 행사기간에 운행해 차량운행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방침이다.

 

주행사장과 숙소가 밀집한 지역에는 무료로 이용하는 자전거를 배치해 총회 참가자들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활용된다.

 

주요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친환경 숙박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총회 기간에 객실·식당 등 시설별 친환경 실천사항을 이행해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도록 했다.

 

주최 측은 총회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상쇄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탄소상쇄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환경부와 WCC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총회 기간 약 2천t의 이산화탄소가 추가로 배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나라 하루 평균 배출량 추정치인 140만t의 0.14%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번 총회 참석자들은 지구촌의 환경 의제를 논의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오염물질'을 대량 배출하는 딜레마에서 벗어나려고 다양한 노력을 시도한다.

 

총회 기간 중 ICC제주 3층과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전시관 내에는 탄소상쇄기금 모금 데스크가 설치·운영된다. 모금 데스크에서는 탄소상쇄기금 산정 프로그램을 이용해 교통.숙박 등 총회 참여로 인한 온실가스 발생량과 그에 따른 탄소상쇄금액을 산정해볼 수 있다. 탄소상쇄기금 납부자에게는 납부증서와 기념품이 지급된다.

 

참가 독려를 위해 7일 오전 ICC제주 3층 탄소상쇄기금 모금 데스크에서는 환경부 유영숙장관, IUCN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Julia Marton-Lefèvre) 사무총장, 우근민 제주지사, 2012 WCC 조직위원회 김종천 사무처장,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윤승준 원장 등이 참석, 탄소상쇄기금 모금 행사를 벌였다.

 

모금된 탄소상쇄기금은 IUCN 이사회에서 결정된 말레이시아 사바(Sabah) 지역의 INFAPRO 프로젝트의 탄소저감사업에 사용된다.

 

포럼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는 종이를 한 장도 사용하지 않고 태블릿PC와 노트북 등을 활용한다.

 

쥘리아 마르통르페브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종이를 쌓아놓고 회의를 열었는데 이제는 컴퓨터를 쓴다"면서 "이미 종이를 1천㎏ 절약했다"고 말했다.

 

전날 개회식 때처럼 참가자들은 숙소와 행사장를 오갈 때 걷거나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조직위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20대와 전기 자동차 100대를 준비했고 자전거 200대를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타도록 했다.

 

주 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도 총회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했다.

 

WCC 주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에너지 절전형 건물로 탈바꿈한다. 연간 71만7천㎾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 현재 시험가동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은 전체 전력사용량의 20%를 자급하게 된다. 냉·난방 열원기기를 에너지 절약형으로 바꿔 냉·난방 전력의 30%를 절감하고, 절전형 승강설비도 가동한다. 총회장 건물 외부 유리벽면에 단열필름을 씌우고 옥상을 정원화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총회를 주최하는 IUCN은 이동거리에 비례해 각국에 '탄소 발자국' 처리량을 할당하고 그만큼의 묘목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의 훼손된 산림에 심는 '인파프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서 탄소를 줄이려는 노력이 평창 동계올림픽 등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치러질 대규모 국제행사에 좋은 지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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