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는 지난 12일 발생한 제주 올레길 여성관광객 살해 사건과 관련 "제주올레길 보완 대책과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23일 오후 2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올레 여행 안전 수칙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이날 제주올레의 입장을 밝히며 여성 올레 꾼을 흉악 범죄로부터 잃어버린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참담한 심경과 유족들에게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서 이사장은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여성을 상대로 한 반인륜적이고 엽기적인 범죄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이어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하지만 정확한 범행단서와 증거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니 조속한 시간 내에 증거를 찾고 시신이 가족에게 돌아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조속히 잡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완전히 해결됐을 때 뿌리를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 이사장은 이어 "여성들이 더 안전하고, 안심해서 걸을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올레가 이날 발표 한 안전대책으로는 △시작 점 출발 오전 9시 함께 걷기 △비인기 코스 걷기 시 제주올레콜센터(064-762-2190) 알리기 △걷기 종료시간 하절기 6시, 동절기 5시 제안 △자기 위치 안전여부 가족과 지인에게 알리기 △비상 연락처(제주올레 콜센터 064-762-2190, 경찰 112) △가파른 계곡 절벽 등 피하기 △간세 등판에 있는 현제위치정보 숙지 △여성 혼자 여행 시 여성전용숙소 및 검증 숙소 이용 등을 제시했다.
㈔제주올레는 안전 수칙 제정 발표와 동시에 올레꾼들에게 공지하고 올레꾼들이 주로 이용하는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 및 안전 수칙 공지를 유도할 예정이다.
서 이사장은 CCTV 설치 및 올레길 순찰 강화 등과 관련 "유관 기관 협의 후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 지난 6월부터 제주 서부경찰서와 협의 중이었던 올레길 도보 순찰 제도도 조속한 시일 내에 협의를 마무리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