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여행 온 40대 여성 관광객이 엿새째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제주에 온 강은경씨(40.서울시)가 지난 12일 실종된 이후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공개수사로 전환해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강씨는 2박3일 일정으로 제주에서 지내다 13일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15일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여행 이틀째인 12일 오전 7~8시 사이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숙박업소를 출발해 올레 1코스를 걷겠다며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강씨는 키 163㎝에 몸무게 50㎏ 정도로, 실종 당시 등산복과 보라색 워킹화, 노란 형광색 배낭을 착용했으며, 배낭에는 고릴라 모양의 액세서리를 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발신위치가 12일 오전 구좌읍으로 확인됨에 따라 인력을 총동원해 구좌읍과 올레 1코스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 전 형사요원은 물론 특공대, 전경부대, 119구조견, 마을주민 등을 모두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채 다각적으로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보 제주동부경찰서 실종팀 751-5116, 010-3692-4488.
제주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755-0182.
국번없이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