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제주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 총 1606건이 발생해 25명이 숨지고 2527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도로교통공단의 2019∼2023년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96건(사망 4명, 부상 489명), 2020년 362건(사망 5명, 부상 562명), 2021년 324건(사망 7명, 부상 502명), 2022년 320건(사망 7명, 부상 498명), 2023년 304건(사망 2명, 부상 476명)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음주운전 사고는 토요일 밤 8∼10시(48건), 토요일 밤 10∼12시(47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음주운전 사고 운전자의 연령대별로는 20대 375건(23.3%), 30대 351건(21.9%), 40대 333건(20.7%), 50대 332건(20.7%), 60대 136건(8.5%), 20세 이하 40건(2.5%), 71세 이상 39건(2.4%) 등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운전 사고가 차지한 비율은 7.7% 였다. 이같은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충남(9.6%),인천(8.9%)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는 "술을 마시면 공간 지각 능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져 특히 앞 차와 추돌사고 위험이 커진다"며 "실제로 전체 '차대차' 추돌 교통사고 중 46.5%가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 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