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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3시 TBN 제주교통방송 공개홀 ... '자존과 번영, 제주경영시대' 반추

 

'위대한 제주시대'를 주창했던 고(故) 신구범 초대 민선 제주지사(1942~2023)를 기리는 1주기 추모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신구범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오는 23일 오후 3시 TBN 제주교통방송 공개홀에서 세미나를 연다. '신구범의 삶과 사상, 제주의 자존과 번영을 꿈꾸다'가 주제다.

 

세미나는 신구범 전 지사의 생애, 그의 업적과 정신을 돌아본다. 그가 재임중 추진했던 정책과 비전이 현재에 미친 영향과 미래로 향한 가늠자였던 점을 반추한다.

 

양성철 제이누리 대표가 '위대한 제주시대를 연다: 신구범의 삶과 그 여정'을, 민기 제주대 명예교수가 '신구범 지사의 기업가 정신과 제주의 변화'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김상훈 신구범기념사업회 수석부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한경필 전 총리실 국무조정실 본부장, 허정옥 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 강기춘 제주대 경제학과 교수, 강홍균 전 경향신문 기자, 강경구 제주개발공사 마케팅 총괄 등이 패널로 나선다.

 

신구범 전 지사가 민선 1기 제주지사로 재임하며 추진했던 정책들과 그의 제주 사랑, 자존과 번영을 위한 노력들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제주도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구범 전 제주지사는 오현고를 나와 육군사관학교 4년을 중퇴, 1967년 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자로 입문했다. 제주도 기획관,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농무관, 국제식량농업기구(FAO) 한국교체수석대표, 농림수산부 축산국장, 농업구조조정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YS정부 시절인 1993년 12월 제29대 제주도지사로 취임했다.

 

이어 첫 민선 지방선거인 1995년 6·27선거에선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돼 31대 지사를 역임했다. 그러나 98년, 2002년 두 번의 제주지사 선거에선 연거푸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후 축협중앙회장을 거쳐 친환경 농업회사법인인 (주)삼무와 전시판매장인 삼무힐랜드를 운영했지만 지사 재직시절 뇌물수수사건에 휘말려 2년여 옥고를 치렀다. 삼무힐랜드는 그의 수감기간 중 문을 닫았다.

 

축협중앙회장 시절엔 정부의 강제적인 농·축협 통합에 반발, 국회에서 할복사건을 벌여 파란이 일기도 했다. 인생의 굴곡과 고비마다 정면도전을 하며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간다'는 그의 신조를 지켰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제주삼다수와 관광복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교역, 제주세계섬문화축제 등이 그의 지사 재직시절 작품이다. 구좌읍 행원리에 조성한 풍력발전단지 역시 그가 주도해 일군 국내 첫 상용풍력발전이다. 그가 민선 1기 제주도정을 이끌던 시절 내건 슬로건은 '위대한 제주시대를 연다'였다.

 

그는 2012년부터 1년여간 <제이누리>에 그의 회고록을 '격동의 현장-남기고 싶은 이야기'로 연재하기도 했다. 그 회고를 묶어 펴낸 책 '삼다수하르방, 길을 묻다'(제이앤앤刊)가 그의 마지막 유고다. 지난해 11월2일 아침 유명을 달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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