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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친·인척 채용 수, 전국 국립대병원 중 높은 수준 ... 행정·시설관리 분야, 34명 가장 많아

 

 

제주대병원에서 지난 5년간 임직원의 친·인척(8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배우자) 87명이 채용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시흥갑)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본원·분원 포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대병원은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정규직 58명과 비정규직(계약기간 1년 이상) 29명 등 전체 87명의 친·인척을 채용했다.

 

직군별로는 행정·시설관리 분야가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호·보건 분야가 32명, 의료기술지원 분야가 1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의사와 약사는 각각 1명이 채용됐다. 연간 평균으로 계산하면 1년에 15명 이상, 매달 한 명 이상의 친·인척이 채용된 셈이다.

 

제주대병원의 임직원 친·인척 채용 수는 전국 국립대병원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경북대병원(84명), 강원대병원(63명), 충남대병원(53명), 충북대병원(51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병원 중 친·인척 채용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대병원이다. 전체 416명이 채용됐다. 경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에서는 채용된 친·인척이 모두 정규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를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수년간 지속된 국립대병원의 친·인척 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가 채용 과정 전반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대병원은 올해 재정 적자가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경영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대병원 내부에서는 "병원의 재정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친·인척 채용 문제까지 겹치면서 병원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현재 병원 근무자들이 1개월씩 돌아가며 무급휴가를 가야 하는 최악의 상황인 만큼, 병원 수뇌부는 운영의 투명성과 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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