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문을 여는 의료기관이 극소수에 불과해 연휴 기간 운영하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찾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의 연휴 동안 하루 이상 운영되는 제주시내 병·의원 및 약국은 전체 41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의료기관 1027곳 중 약 40.5%에 해당한다. 10곳 중 6곳이 연휴 기간 동안 문을 닫는 셈이다.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392곳이 운영된다. 하지만 이튿날부터는 약국을 포함해 하루 약 70곳만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추석 당일 17일에는 종합병원 5곳, 병·의원 14곳, 보건기관 7곳 등 전체 26곳만 문을 연다. 이는 약국을 제외한 전체 의료기관 760곳 중 3.4%에 해당한다. 이 날 문을 여는 약국도 19곳에 불과하다.
다행히 연휴 기간 종합병원 5곳의 응급실은 항시 운영된다.
제주시는 연휴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콜센터를 통해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제주시 및 제주보건소 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 앱(e-gen), 중앙응급의료센터(www.e-gen.or.kr)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민철 제주보건소장은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응급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고, 경증 환자는 문을 연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이용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