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호 골프장 ‘더 시에나 CC’에서 전쟁 난민과 고아를 돕기 위한 특별한 자선 골프대회가 열렸다.
더 시에나 그룹은 2일 연 ‘2024 제2회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의 전쟁 난민과 고아들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자선 행사다. 참가비와 후원금, 기부금 전액이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모로코, 몽골 등 도움이 필요한 여러 나라의 구호 기금으로 사용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60여명의 더 시에나 회원들이 참가해 경기를 펼쳤다. 개인 및 단체 수상자들에게는 2억원이 넘는 경품이 제공됐다. 또 모든 참가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선물이 지급됐다.
이번 자선 대회에는 기부의 취지에 공감해 박인비, 유소연, 최나연, 김하늘, 이보미 등 유명 프로 골퍼들과 운동 선수들이 참석해 대회를 더욱 빛냈다.
박인비 프로는 원포인트 레슨과 시타를 선보였으며 유소연, 김하늘, 최나연, 이보미 프로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필드에서 장타와 니어핀 대결을 펼쳐 아마추어 골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라운드 후에는 5명의 프로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프로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나눴다.
박인비 프로는 “이번 자선 골프대회를 통해 더 시에나 CC의 뛰어난 풍경과 다이나믹한 코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우지원, 윤성민, 심수창, 공태현 등 여러 운동 선수들도 참가해 이목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유명 선수들과의 라운드를 특별한 경험으로 꼽으며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제2회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는 더 시에나 그룹이 주최하고 더 시에나 CC가 주관하며 더 시에나 회원권을 가진 정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자선 행사로 진행됐다.
신동휴 더 시에나 그룹 회장은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전쟁 난민과 고아를 위한 기부를 목적으로 준비한 행사이다”며 “전쟁과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소중한 후원이 큰 희망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제주 지역의 골프 문화 활성화와 사회적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더 시에나CC는 1962년에 지어진 옛 제주CC다. 개장 당시 제주도 골프장의 시초로 자리 잡았다. 1962년 5·16도로 개통식 참가차 제주에 온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지어진 일화가 유명하다.
제주도의 골프 문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영난과 지방세 고액 체납으로 공매에 넘겨 진 뒤, 수 차례 유찰을 거듭 하다 2020년 더 시에나 그룹에 인수됐다. 더 시에나 그룹은 인수 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KLPGA 에버콜라겐·더 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 대회를 열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