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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1단계 공무원·자율방재단 446명 통제 담당 ... 현재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서 시속 19km로 북동진

 

제주도가 제9호 태풍 '종다리'의 북상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오후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태풍의 진로를 분석하고 비상단계와 피해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이번 조치로 공무원과 자율방재단 446명이 통제 담당자로 지정됐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 182곳의 출입을 사전 통제하게 된다. 또 낚시객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취약지 291곳에도 자율방재단 248명을 배치해 점검 및 예찰에 나선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안전취약자 241명과 대피 조력자 433명에게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여 위급 시 신속한 대피를 돕도록 할 계획이다. 또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제주지역 전 해안가 접근을 금지하는 명령도 발동된다.

 

이와 함께 이번 태풍이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됨에 따라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해안가와 하천변, 올레길 등 위험지역 통제선 내 출입금지를 당부했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견고하게 구축하여 신속히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태풍 '종다리'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19km로 북동진하며 제주로 향하고 있다. 오는 20일 오전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 전역에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며 "중산간과 산지 등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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