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화북공업단지의 이전 후보지로 구좌읍 덕천리가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는 화북공업지역을 대체할 부지로 구좌읍 덕천리를 검토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덕천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도 조율 중이다.
화북공업지역 이전은 해당 지역이 점점 인구 밀집 지역으로 변하면서 생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도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환경 개선과 도심 주거지 보호를 목적으로 공업지역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앞서 도는 조천리를 대체 부지 1순위 후보지로 선정하고 주민 설명회를 계획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강한 반대로 설명회가 무산됐다. 결국 이전은 백지화 됐다.
이에 두 번째 후보지인 덕천리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이전 계획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구하고 있다.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생활 환경 개선과 도시 균형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