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위한 제주어 플랫폼'을 표방하는 '제주어모바일사전'이 개발됐다.
제주어교육연구소 김학준 대표는 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어모바일사전'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검색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나 구글에서 '제주어모바일사전'을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웹 사이트 주소는 https://jejudic.kr이다.
누구나 제주어모바일사전 첫 화면에서 찾고 싶은 제주어를 입력하면 검색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풀이와 용례가 나온다.
제주어 문학관을 누르면 제주어로 된 시,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영상관에서는 제주어 드라마 등을 통해 생생한 제주어를 접할 수 있다.
'멘날멘날 제주어 챌린지'에서는 제주어 어법은 물론 제주어로 지은 시, 제주어 속담, 제주어 게임 등을 매일 제공한다.
'소도리방'에서는 검색되지 않는 제주어를 제보하거나 문의할 수 있고, 제주어에 관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진다.
제주어모바일사전 첫 화면에는 '드러 썸시민 게므로사 못 살리카양'이라는 표현이 있다.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으면 아무려면 살리지 못하겠습니까'라는 뜻이다.
제주어모바일사전은 지난 2021년 김 대표가 펴낸 '제줏말작은사전'에 다른 제주어 사전들의 자료를 수렴, 보강한 개정 증보판이나 다름없다.
김학준 제주어교육연구소 대표는 "웹 사전이라는 특징을 활용해 지속해서 수정 보완해 나감으로써 언젠가는 제주어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담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주어 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자라나는 세대가 제주어로 말하고 글을 써야 제주어가 보전된다"며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제주어 문학 작품 공모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