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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310곳 중 77곳(24.8%) 현재 공실 ... 구역.층별로도 편차

 

제주시 원도심의 중심 상권인 칠성로길 점포 4곳 가운데 1곳이 비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에 따르면 제주시 원도심 칠성로길에 있는 상가 310곳 중 77곳(24.8%)이 현재 공실로 확인됐다.

 

센터는 원도심의 쇠퇴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빈 점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9일 원도심에 위치한 칠성로 1가부터 4가 아케이드에 접한 66개 건물 중 310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가부터 4가 전체 310실 가운데 24.8%(77곳)가 공실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87곳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준이다.

 

공실률에선 구역별로 심한 정도 차가 보였다.

칠성로 아케이드는 제주목관아 옆 제주우체국에서 중앙로를 거쳐 산지천 북수구 광장까지 이어지는 상점가를 통칭한 구역을 말한다. 제주우체국 방향으로 이어지는 칠성로 1가의 경우에는 전체 90실 가운데 38%(34곳)가 빈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3곳 중 1곳 이상 비었다는 뜻이다.

 

층별로는 지상 2층 36%, 지상 3층 38%인 반면 지하와 지상 4층은 각각 50%나 빈 점포로 파악됐다. 이는 2곳 중 1곳이 공실이라는 얘기다.

 

2가는 52곳 중 8곳(15%)이 비었다. 층별로 보면 10%대에서 20%대 공실률을 보였다.

 

반면 3가는 전체 108곳 중 29곳(26%)이 비었다. 층별로는 지하층 25%, 1층 19%였지만, 2층은 41%, 3층은 무려 57%로 부쩍 올라갔다. 4층은 11%였다.

 

4가는 60곳 중 6곳(10%)이 빈 점포로 조사됐다. 층별 한 자릿수에서 20%대 공실률을 기록했다.

 

칠성로는 원도심, 또는 구도심이라 불리는 제주시의 중심지였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제주에선 가장 발달한 상권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신제주 등 '신도심' 확장에 더해 택지개발 등 개발사업 추진이 잇따라 맞물리고 상권 위축이 가속화되면서 침체기를 맞았다.

 

시는 칠성로 상점가 환경 개선 차원에서 현대화 사업에 나서 연중 쇼핑·관광이 가능하도록 2006∼2008년 칠성로 상점가 거리 435m 구간에 대해 너비 3.9m, 높이 11.6m의 아케이드 시설공사를 마무리했다.

또 최근 카카오가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신규 사업으로 '단골거리' 추진에도 나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홍명환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원장은 "칠성로 아케이드 상가 중 오랫동안 빈 점포로 방치되고 있는 곳이 많다"며 "빈 점포를 이용한 예술인 창작공간 활용,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및 탐나는전(지역화폐) 이용 확대 등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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