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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허가 연장 후 구조작전 재개 ... 어미 보살핌으로 생존은 이어가

 

제주남방큰돌고래 '종달이'에 대한 3차 구조작전이 시작된다. 지난해 11월 제주바다에서 낚싯바늘과 낚싯줄에 몸이 엉킨 채 발견된 어린 개체다.

 

2일 제주 도내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과 해양수산부, 제주도는 종달이의 포획허가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종달이는 지난해 낚싯줄에 온몸이 엉킨 모습으로 헤엄치는 장면이 포착돼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후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마크(MARC),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이정준 등으로 구성된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이 구조에 나섰다.

 

 

1차 구조는 지난 1월 29일에 진행돼 종달이의 꼬리에 걸려있던 약 2.5m 길이의 낚싯줄을 제거했다. 하지만 주둥이 부근과 몸통에 걸린 낚싯바늘과 낚싯줄은 제거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종달이의 몸에 엉킨 낚싯바늘과 낚싯줄 때문에 종달이가 더 아파했고 헤엄치는 모습도 부자연스러워졌다.

 

구조단은 지난 5월 8일 해양수산부와 제주도로부터 종달이에 대한 포획 허가를 받아 2차 구조작전을 시작했다. 여러 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종달이의 포획은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6월에는 장마와 기상 악화로 인해 구조 작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 결국 포획허가 기간이 6월 30일 만료됐다.

 

구조단은 지난 1일 해양수산부와 제주도와의 회의에서 포획허가 연장을 요청했다. 연장 방침이 결정됨에 따라 3차 구조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포획허가가 승인되면 특수 제작된 그물을 사용해 종달이를 포획해 한화 아쿠아플라넷 소속 수의사 및 아쿠아리스트들과 협력해 낚싯바늘과 낚싯줄을 제거한 후 치료할 계획이다.

 

종달이는 치료 후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현재 종달이는 어미 돌고래의 지속적인 보살핌 덕분에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어미 돌고래는 종달이를 보호해 먹이 활동을 돕고 있다. 선박 접근이나 소음이 들리면 종달이를 데리고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종달이는 여전히 깊이 잠수하거나 다른 돌고래 무리와 함께 활동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구조와 치료가 시급한 상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를 위해 해양생물 구조 및 치료 체계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구조 치료 방안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가 설립하는 해양생태관이나 종복원센터를 해양생물 구조치료기관 거점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신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구조 치료기관 방안 개선 및 거점시설 확보,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늘려가며 관련 제도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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