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송재호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기회발전특구 선정과 청년 일자리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송재호 예비후보는 2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정책브리핑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송 예비후보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는 기업의 대규모 지방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에게는 규제특례, 세제.재정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이 지원된다.
송 예비후보는 "이를 통해 지방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지방소멸과 인구위기를 해결하자는 것"이라면서 "제주의 경우 200만평 내에서 특구 개수와 형태를 제주 자체적으로 지정하고, 정부의 지원을 확보할 수 있다. 제주에는 더할 수 없이 좋은 기회"라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오영훈 도정은 제주의 미래 먹거리로 그린수소 산업과 우주산업 육성, 상장기업 20개 육성 및 유치 등을 기획하고 있다. 이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회발전특구가 필요하다"면서 "반드시 제주에 기회발전특구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린수소 및 우주산업 등 미래산업 기업 제주유치 ▲관광산업, 농어업 등 기존 산업 고도화 ▲새별오름 일대 야외컨벤션종합센터 설치 지원 등을 제시했다.
또 "제주 전체 청년인구의 1%가 매년 순 유출되고 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우리 제주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곳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대학 졸업 후 청년의 첫 취업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전국 평균은 10.8개월인데 제주는 18.1개월이나 된다. 수도권 청년들은 평균 1년 안에 취직하는데 우리 제주 청년들은 2년이나 걸린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제주에 필요한 것은, 우리 청년들이 제주를 떠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충분한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라면서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유입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앞으로 수십 년간 한국과 전 세계의 경제를 이끌어나갈 혁신적인 기업들로 이로 인해 청년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특별법을 개정해 제주로 이전해오는 기업은 반드시 제주 청년을 35% 이상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는 특례를 마련하겠다"면서 "최근 국회에서 비수도권 지역 공공기관에 대해 전체 채용의 35%를 지역인재로 의무 채용하는 내용의 '지방대육성법'이 통과됐다. 이와 같은 내용을 제주특별법에 도입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 여러분과 제주시갑 유권자 여러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들께서 도와주시면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실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