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도의회 박원철 "일반 여객선 스캔 떠서 시뮬레이션 적용 했다?"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된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선박 조종 시뮬레이션에서 적용 선박이 각각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1차 시뮬레이션에 적용한 선박은 지금까지 알려진 15만t급 '퀸 메리2'호가 아니라는 것이다.

 

17일 제주도의회 제 294회 임시회가 속개된 가운데 제주도로부터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관련 현안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박원철 의원은 "1차와 2차 시뮬레이션 보고서를 비교 검토해보면 대상 선박의 조종성능을 나타내는 지수가 다른 것을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09년 3월에서부터 6월까지 1차 시뮬레이션을 했다"며 "당시 도면을 보면 퀸 메리 2호라고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올 2월에 실시한 제 2차 시뮬레이션에도 퀸 메리 2호라고 되어 있다"며 "비전문가들이 봐도 2개의 자료는 다르다"고 꼬집었다.

 

이에 제주도 장성철 정책기획관은 "적용 선박이 다른 것이 맞다. 일반 여객선을 스캔을 떠서 했다"며 "담당 연구원도 실수라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장 기획관은 "여객선 도면을 스캔하는 과정에서 퀸 메리 2호가 아님을 확인하지 못하고 시뮬레이션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1차 시뮬레이션은 2009년 3월~6월, 2차 시뮬레이션은 지난해 12월~올해 2월 사이에 각각 수행됐다.

 

지금까지 국방부와 해군은 1·2차 시뮬레이션에 적용한 선박이 '퀸 메리 2호'였다고 주장해왔다.

 

박 의원이 1.2차 시뮬레이션을 각각 분석한 결과 선박의 반향전환 궤적이 다르다는 결과가 나왔다. 1차 시뮬레이션에 사용된 선박이 퀸 메리 2호가 아니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장 기획관의 답변에 "실수가 아니라 허위"라며 "국방부는 해군기지를 건설하려는 것이 목적이었지 15만t 크루즈는 안중에도 없었다"며 "도의회나 제주도가 확인하지 않았으면 그냥 넘어갈 뻔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사가 판단이 섰음에도 (공사중지 명령을)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이어 "우리는 가만히 손 놓고 앉아있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합리적으로 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삼성물산이 발주한 용역결과를 정부가 수용하고 제주도가 요구한 추가 케이스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며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발주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제주도가 케이스를 적용해 검증하자고 한 요구는 타당하다. 정부가 더 이상의 검증은 없다고 한 상황에서 이제는 노력만 갖고는 안 된다.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