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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우근민 도지사, 양성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화려한 자태를 뽐내던 꽃들이 지면서 푸른 신록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신록 속에서 스스로 아름다움을 거둬들인 꽃들이 열매로 알차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걸 버려서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꽃들의 희생처럼, 우리도 헌신봉사로서 번영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지며 제 294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비록 4일간의 짧은 회기지만 조례안과 동의안을 처리하고 현안사항 보고 청취와 현장방문 등의 일정으로 짜여 져있습니다.

 

그리고 여성특별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연장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오월은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이 이어지는 가정의 달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흔들림 없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성장을 일궈 나가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제주에 수학여행을 왔던 전북 익산 원광여자중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담임교사가 숨지고 37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당한 학생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참혹한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교통안전 시설확충과 단속 강화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운전자나 보행자의 교통법규 준수 등 교통사고 예방노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의 지방자치가 오는 22일로 환갑을 맞이합니다.

 

6.25전쟁 중에 모든 것이 열악했던 상황에서 시작된 지방자치였습니다.

 

5.16군사쿠데타로 인해 지방의회가 해산되어 30년 동안 중단되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풀뿌리민주주의에 대한 30년 동안 잠재됐던 국민들의 염원으로 1991년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중심의 행정이 주민중심의 행정서비스로 전환되었습니다.

 

복지서비스가 향상되고, 주민의 참여의식도 확대됐습니다.

 

지역특성에 기반한 향토자원의 개발과 지역문화 창달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매몰되고 있던 지역의 특색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시적인 성과는 앞으로 지방자치가 우리 제주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문제도 많습니다.

 

과도하게 편중된 중앙집권,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지방재정, 세계화, 개방화, 무한경쟁에 따른 위기, 지역불균형심화 등이 그렇습니다.

 

개미는 자기 체중의 40배나 되는 무거운 짐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개미가 이처럼 무서운 괴력을 보일 수 있는 것은 바로 여섯 다리에 힘을 분산시키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의 정치와 경제 그리고 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앙정부라는 외다리로 버티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면에서 향후 지방자치의 정답은 분권입니다.

 

특히 제주는 '분권'의 시험무대인 특별자치도입니다.

 

제주가 지방자치의 모범도가 되어야 합니다.

 

지방정부로 권한이 대폭 이양돼야 하고 그 권한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재정분권이 실현돼야 합니다.

 

바로 지금 지방자치를 이끌고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며 사명입니다.

 

지방자치가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체중보다 40배나 더 나가는 물건을 운반하는 개미의 다리처럼 굳건하게 서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한·미FTA 발효 여파로 오렌지 수입이 급증하고 있고, 한·중FTA, 한·일FTA 협상도 곧 재개된다고 합니다.

 

특히 한·중FTA가 제주 1차 산업에 미칠 충격은 가히 메가톤급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감귤과 감자, 마늘, 양파 등 제주의 1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 작물을 협상 대상품목에서 제외시키는 강력한 노력을 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도의회도 FTA에 따른 피해 최소화 대책과 함께 1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지구촌 환경대축제인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개막일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세계자연보전총회 성공의 최대 관건은 도민들의 참여의식에 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주인의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 환경올림픽의 주인이 되어 총회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총회에 참석하는 180개국 1만여 명의 외국인들에게 제주의 자연가치와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지혜를 모아주시길 기대합니다.

 

산남과 산북, 도시와 농촌 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우리 도의회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주균형발전 체계구축실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선진지역 탐방 등을 마무리하고 '제주도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 제정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조례가 재정되어 지역마다 특색 있는 발전계획을 마련하여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주도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 제정에 수고해 주시는 위성곤 행정자치위원장님과 동료의원님, 제주균형발전 체계구축실무 태크스포스팀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조각보는 다양한 천조 각들의 조화 속에 탄생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천조 각들을 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제각기 다른 색채와 형태를 교묘하게 배합시켜 보자기라는 통일된 아름다움을 만들어 냈습니다.

 

개별 조각으로 결코 만들어 내지 못하는 또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 이것이 바로 조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제주에 가장 필요한 것도 이런 조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래비전과 추진전략, 이를 실현시켜 나갈 지도록, 대화와 타협, 양보와 배려 등 다양한 분야들이 서로 연계되어 소통하며 발전할 때,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조각보를 한 땀 한 땀 바느질해 엮어가는 자세로 우리에게 주어진 사면을 다함으로써 더욱 큰 창조적 가치를 창출해내야 하겠습니다.

 

이번 회기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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