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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에서 홀로 떨어진 '길잃은새'로 제주서 겨울 지낸 것으로 추정

 

제주 서귀포시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갈색머리갈매기'가 국내에서는 처음 포착됐다.

 

16일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와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에 따르면 갈색머리갈매기 1마리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서귀포항 부근 앞바다에서 날갯짓하거나 수면 위에 앉아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갈색머리갈매기는 도요목 갈매기과에 속하는 종으로 몸길이는 40∼45㎝가량이다. 여름에는 머리가 갈색을 띠며 부리와 다리는 붉은색이다.

 

첫째 날개깃 끝이 검고 흰색의 반점을 띤 특징이 있다. 겨울에는 머리가 흰색으로 바뀌며 눈 옆에 검은 반점이 있다.

 

국내에서 관찰되는 붉은부리갈매기와 유사하지만, 그에 비해 몸집과 부리가 다소 크고 날개 끝에 흰색 반점이 있다.

 

갈색머리갈매기는 공식적으로 국내 관찰된 기록이 아직 없다.

 

갈색머리갈매기를 처음 찾아낸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의 캐나다 출신 레즐리 회원은 "서귀포항을 찾았다가 붉은부리갈매기와 흡사하나 다소 몸집이 크고 눈빛이 다르며 날개에 흰색 반점이 있는 것을 보고 붉은부리갈매기와 다른 종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김은미 제주자연생태공원 박사는 "갈색머리갈매기는 중앙아시아 고원지대에서 번식하고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겨울을 지내는 종"이라며 "동아시아에서는 대만, 일본 등에서 몇 번 관찰 기록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갈색머리갈매기가 관찰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갈색머리갈매기는 무리에서 홀로 떨어진 '길잃은새'이며 제주에서 겨울을 지낸 것으로 추정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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