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제주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 답례품으로 제주산 고사리를 선택했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각 30만원씩 기부했다.
올해부터 시작한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1인당 연간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도가 마련한 답례품은 △친환경농산물꾸러미 △감귤 귤로장생 △갈치 △돼지고기 △축산물가공품 △고사리 △탐나는전 등 13개 품목이다. 답례품 선호도는 감귤, 돼지고기, 갈치, 탐나는전 순이다.
윤 대통령은 답례품으로 고사리를 선택했다. 이를 서울시 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 재기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우리 사회 건전한 기부문화 정착으로 이어지면 어려운 지방재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는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역엔 지난 12일까지 모두 486건의 고향사랑기부금이 접수됐다. 누적 기탁금액은 5272만 9000원이다.
탤런트 현석 씨가 1호 기부자로 등록한 데 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남 김한종 장성군수, 공영민 고흥군수가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바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 취지에 맞게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군 지역에 기부한다”며 장성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바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