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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신년인터뷰] "15분도시 시민 교육.홍보 적극추진 ... 제2공항 중앙정치 이용 안 돼"

 

오영훈 제주지사가 "2023년엔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속도를 내겠다. 웅크렸던 제주가 크게 기지개를 켜면서 대전환의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한번 크게 뛰어오를 거라 확신한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2023년 새해를 맞아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5개 회원사(제이누리, 미디어제주,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와 가진 신년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우선 지난해 반년 정도의 도정을 돌아보면서 "민선 8기 도정 시작과 함께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체질 혁신, 복지·안전 강화를 위해 숨 가쁘게 현장을 누비며 소통해왔다"면서 "아쉬운 마음보다 더 빨리 속도를 내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빛내야겠다는 다짐의 마음이 더 크다. 지난 한 해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한 도민의 저력이 크게 발휘된 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새롭게 도약하는 큰 힘을 안겨다 줄 검은 토끼의 해"라면서 "민선 8기 제주도정은 웅크렸던 힘을 모아 더 크게 도약하는 토끼처럼, 위기를 기회로 열었던 도민의 저력을 모아 고난을 딛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올해의 가장 큰 화두는 혁신과 도전이다. 대전환의 시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도민 체감 정책으로 제대로 일하는 혁신 도정을 보여드리겠다"면서 "담대한 의지와 연대로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겠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희망찬 제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영훈 제주지사와의 신년대담 전문.

 

▲ 15분 도시 정책 관련, 기본구상 용역이 입찰업체가 없어 재공고했다. 국내에선 n분 도시 개념을 이해하는 업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분 도시와 관련해 도민사회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진행할 계획은 없는가?

 

2023년도에는 15분 도시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를 돕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도민 교육과 홍보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균형추진단 내 ‘15분도시과’를 신설하며, 지역별로 찾아가는 도민교육 등을 실시하고 신문, 방송, 유튜브 등을 통해 다양한 홍보를 추진하겠다.

 

기본구상의 윤곽이 나오는 내년 하반기에는 제주형 15분 도시 추진에 대한 정책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국제컨퍼런스와 병행하여 비전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시간개념도시를 적용하고 있는 국내외 도시들에 대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제주형 15분 도시 기본구상 용역 수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1월 중 계약이 체결되면 생활권 설정과 근거리 생활서비스에 대한 공급 기준, 보행과 자전거, 대중교통 접근성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 특히 15분 도시 제주 조성과 생활권 주민들의 욕구를 조사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도민참여단을 운영하는 등 도민과 생활권 주민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거나 철회할 각 경우 수에 따른 제주도의 대응 계획이 있는가?

 

제주 제2공항이 중앙 정치에 이용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막을 것이며,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모든 권한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도민 이익의 최대화, 갈등 최소화 원칙에 따라 도민의 역량을 모아 해법을 모색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을 정확한 정보이기에, 국토교통부에 투명한 공개를 요청해왔으며 결과에 따라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이 북한 핵전력에 대응해 제주 제2공항을 군사공항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두 달이 넘도록 공개하지 않고 있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가능성 검토용역보고서를 즉각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평화의 섬 제주를 군사의 섬으로 만들 수 없다. 제주 제2공항이 군사공항으로 활용된다면 건설 자체를 반대할 것이다. 제주도정은 도민의 삶과 제주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제2공항 건설 관련 모든 정보의 투명 공개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도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며, 더 이상의 갈등이 발생 하지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이후 5개월 간 민선 8기 비전과 과제에 대한 준비단계, 시행단계를 거쳐 이제 성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신년)엔 어떤 성과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가?

 

지난해 민선8기 도정이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빛내기 위해 기반을 다져온 정책들이, 내년에는 내실을 더하고 속도를 내어 2023년을 제주가 다시 도약하는 원년의 해로 결실을 이룰 것이다. 

 

취임식에서 도민 여러분께 민선8기 도정은 도민을 위한 ‘도민도정’이 될 것을 약속했다. 도민의 행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민생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달려왔다. 이에 역대 최고 수준의 국비를 확보했다. 효율적인 재정 운용으로 새해 예산이 처음으로 7조 원을 돌파(7조 639억 원)했다. 예산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관광과 1차 산업 등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민생경제 안정과 함께 활기가 돌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아세안+α 정책이 더욱 구체화 되어 제주의 외연을 확장하고 용역 중이거나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15분 도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등 민선 8기 도정의 핵심 정책에 대해서도 도민 공감대 속에 추진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도시숲 정책과 관련해 걸어서 5분 내 숲이 있어야 하는데 제주 도심에 적절한 부지가 마련돼 있는지 궁금하다. 있다면 구체적인 장소들이 궁금하다. 또 도시숲을 강조하면서 도로를 내기 위해 숲을 없애고 있는 서귀포시 우회도로 공사의 경우 정책과 모순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해달라.

 

제주도정은 지난해 10월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을 수립, 앞으로 5년간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도심지내 도시바람길 숲, 미세먼지차단 숲, 생활밀착형 숲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서부공원에 기후대응도시숲 7㏊, 사회복지시설(서귀포시 자광원) 나눔숲 조성, 서귀포시 강정마을 상생의 정원, 도로안전지대 녹지공간 조성, 걷고 싶은 도시숲 속 가로수길(우편집중국 주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 근린공원(동복) 1개소, 어린이공원 5(봉개, 도련)개소를 조성한다. 

 

정책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과 조화라고 생각한다.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도정의 목표를 기반으로, 도민의 행복과 청정 환경을 함께 고려하며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

 

▲ 제주도는 2004년부터 매해 복권기금을 배분받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배분받은 데 이어 올해(2023년)도 수익이 상당하다. 이 기금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제주도는 2023년도에 역대 최고 규모인 1868억원의 복권기금을 확보했다. 이 기금은 복권법과 제주특별법에 규정된 대로 복지사업, 1차 산업 진흥, 지역환경 개선, 중소기업 육성 등 공익을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제주도개발사업특별회계 사업과 지방자치단체 복권기금 협의회 사업으로 나눠 모두 11개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권을 지원하고, 농어촌진흥기금 저금리 융자 지원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할 것이다. 

 

중소기업과 영세 관광사업체에도 저금리 융자지원을 추진하고 고용취약계층 등 일자리 사업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녀 잠수질병 진료비를 지원하고 고령해녀 생계 지원 사업에도 사용하겠다.

 

▲ 제주 문화예술의 섬 정책 방향이 유효하다고 보는가?

 

제주는 1만 8000신들이 머무는 ‘신들의 고향’이자, 마을마다 고유한 역사와 문화예술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드라마 ‘우영우’, ‘우리들의 블루스’, ‘수리남’ 등이 제주에서 촬영될 정도로 제주는 문화예술산업에 큰 영감을 준다. 이러한 제주의 가치가 빛나도록 문화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제주문화예술 섬’ 조성사업은 제주특별법에도 근거하고 있다. 2019년 제주문화예술섬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 제주문화 고유성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교류, 창착, 문화시설 설치운영, 지역문화진흥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제주문화예술 섬 조성’을 위해 민선8기 문화정책과 연계하여 현재 수립중인 제3차 제주문화예술진흥계획(2023~2027)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문화예술의 섬 조성’이 제주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대표성과 타 지자체의 차별성을 적정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도민과 문화예술인들의 토론 등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 지난해 도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아쉬운 마음보다 더 빨리 속도를 내어,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빛내야겠다는 다짐의 마음이 더 크다. 

 

민선 8기 도정 시작과 함께,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체질 혁신, 복지·안전 강화를 위해 숨 가쁘게 현장을 누비며 소통해왔다. 그동안 제주가 기반을 다지고 탄탄하게 준비를 해왔고 약간의 에너지, 동력이 준다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래서 빨리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속도를 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기에 2023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웅크렸던 제주가 크게 기지개를 켜면서 대전환의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한번 크게 뛰어오를 거라 확신한다. 우리 제주가 다시 도약해 빛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겠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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