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산불 진압을 전담하는 소방헬기가 고정 배치될 전망이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26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24일 발생한 한라산 사제비동산 산불과 관련, 소방헬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해당 부서에서 소방헬기를 구입할 것인지 임대할 것인지, 지원받아야 할 지 빨리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우 지사는 산림청에 헬기를 배치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지만 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을 둘러싸고 제주도가 말썽을 피워 그럴 형편이 못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지사는 "올해는 60일 정도 지원받더라도 내년부터는 제주도 헬기가 꼭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산불은 실수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의도적일 수도 있다며 이를 감시할 CCTV 설치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우 지사는 또 로스쿨 출신 1~2명을 다른 지자체와 맞는 직급을 부여해 채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