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제주공항에서 운영중이던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와 공항만 발열감시 시스템을 다음달부터 중단한다.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속 자율방역 및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공항만 특별입도절차를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공항만 특별입도절차 중단과 함께 타지역 입도객 중 유증상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한 행정명령 고시도 다음달 1일자로 폐지한다.
공항만 특별입도절차 중단에 따라 다음달 1일 이후 입도하는 해외입국자와 발열자, 도외 방문 후 입도 도민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종료된다. 해외입국자는 실거주지 관할보건소에서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도는 코로나19 발생 초반인 2020년 2~3월부터 입도 관문에서 감염병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와 공항만 발열감시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그동안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입도객 등 20만3034명(내국인19만3648명, 외국인 938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 양성자 1986명을 조기 발견해 입도 관문의 수문장 역할을 담당해왔다.
정부는 점진적 일상회복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했다. 지난 25일에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효율적인 방역관리 및 일반의료 대응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제주도가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년 넘게 운영한 특별입도절차는 중단되지만 향후 신종 변이나 재유행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재가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