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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평화공원.강정마을 방문해 국민통합 메시지 부각 ... "통합.평화 상징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주말인 지난 5일 제주를 방문해 국민통합 메시지를 부각했다.

 

대선 출마 선언 후 제주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3 희생자 명예 회복과 유족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약속하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등 보수진영 후보의 틀을 깨는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희생자 유족들에게) 합당하게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된 데 대해서는 그 넋을 기리고, 추모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하는 것이 자유 민주주의 국가 국민의 도리이고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 정신에 따라 평화와 국민 통합을 이루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또 제주 해군기지가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해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의 갈등으로 지난 십수 년간 지역 주민들께서 고통을 겪었다"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이곳을 정쟁이 아닌 통합과 평화의 상징으로 바꾸겠다"며 "자유 대한민국의 국민 통합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진보 진영의 반대를 무릅쓰고 해군기지를 건설한 데 대해 "고뇌와 결단을 가슴에 새긴다"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목이 메는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앞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 전 대통령 추모곡으로 쓰이는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불렀고, 최근 "노무현 영화 보고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는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오후에는 제주 한 호텔에서 열린 지역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한라산 정기를 받아 확실히 정권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의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의식한 듯 "우리 국민의힘은 더 많이 변화해야 한다"며 "저부터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보수 개혁을 약속했다.

 

그는 "내편 네편 가리지 않는 통합의 정신, 쉽게 말 바꾸고 약속을 쉽게 뒤집지 않는 신뢰의 정치, 반드시 하겠다"며 거듭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이 자리에서 제주에 관광 산업 컨트롤타워인 관광청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제2공항 건설을 신속히 추진하고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신항만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주는 봄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이라며 "제주에서 대선 승리의 봄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믿는다. 저 윤석열과 제주의 봄, 대한민국의 봄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지지자들은 '족집게 제주 민심은 윤석열'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걸고 환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과 동문시장을 찾아 약 20분간 시민들과 만났다.

 

윤 후보는 시장에서 오메기떡, 고등어회, 감귤초콜릿과 주스, 흑돼지구이 직접 구입하고 시민들과 셀카 촬영을 했다.

 

윤 후보는 6일 광주로 이동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국민 통합을 재차 강조한다. 지난해 11월10일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에 대한 사과 이후 석 달 만의 광주 방문이다.

 

오는 11일부터는 이준석 대표와 함께 무궁화호 4량을 임대해 꾸민 유세 열차 '윤석열차'를 타고 충남 천안에서 전남 여수까지 호남선이 지나는 지역을 두루 방문한다.

 

이달 중순에는 유세 열차의 경부선 운행 계획도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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