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내년도 국비예산이 1조6836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2022년 국비예산이 국회 예산심의를 거쳐 당초 제출한 예산안 1조6709억원 보다 127억원 증액된 1조6836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국비 확보액 1조4839억원보다 1997억원(13.5%) 늘어난 규모다.
특히 제주에서 나오는 전기차 폐배터리와 태양광 폐패널을 비롯해 폐플라스틱·비닐 같은 폐기물을 자원으로 쓰도록 재활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제주 순환자원 혁신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로 5억원(국비 289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또 지역의 숙원사업이지만 기본조사 용역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부안에서 탈락했던 ‘4·3 평화공원 활성화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에 11억원(국비 262억원)이 반영됐다.
국회에서 증액된 신규 사업은 ▲제주 순환자원 혁신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5억원) ▲4.3 평화공원 활성화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11억원) ▲4.3 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14억9000만원) ▲환경친화형 양식배합사료 생산시설 확충(20억원) ▲해녀탈의장 등 시설 지원(18억원) ▲제주형 연안환경 변화예측 시스템 구축(8억5000만원) 등이다.
계속사업으로는 ▲서부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 2단계(10억원) ▲서부(판포) 하수처리장 증설(30억원) ▲남원하수처리장 증설(10억원) 등이 포함됐다.
국가사업의 경우 ▲4.3 가족관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1억원) ▲제3회 세계리더스 보전포럼 (4억2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허법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의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사업과 4·3 등 주요 현안 사업이 추가로 반영됐다”면서 “2023년도 신규 국비 사업 발굴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