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고현수 의원 "2017년 바른정당 제주도당 개소식서 '원희룡 재집권' 구호 외쳐"

 

손유원 제주도감사위원회 위원장 예정자의 당적과 정치활동을 놓고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손유원 제주도 감사위원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했다.

 

이날 의원들은 손유원 예정자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손 예정자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 의원으로 제9대 제주도의회에 입성, 재선에 성공했다. 제10대 의회에서는 부의장을 맡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원희룡 지사와 함께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고은실(정의당·비례대표) 의원은 “3년 전 의정활동이 부족한 점을 용서해달라며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감사위원장 후보자로 돌아왔는데 꼭 나서야 하는 이유가 있느냐”면서 “(감사위원장 예정자로) 지명받은 후에 정치적 중립성 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많다. 제주지사와 정치적 동지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손 예정자는 “이 기회가 (도민사회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을 했고, 막중한 책임감을 고민한 뒤 지명을 수락했다”면서 “(정치적 중립성 유지와 관련) 일부 그런 시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도의원 당시 제주지사와 같은 당 소속인 관계로 인연이 있었지만 현재 정치적 동지 관계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고현수(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은 손 예정자의 과거 당적과 지난 21대 총선 과정에서의 발언에 대해 지적했다.

 

고 의원은 “손 예정자는 2017년 3월 바른정당 제주도당 개소식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방의원 몇 분과 함께 ‘원희룡 제주지사가 재집권해야 한다’는 구호를 외쳤다"면서 "지난해 총선 때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본부에 이름을 올리고 총선 후보자 당선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안다”고 질의했다.

 

그러자 손 예정자는 “2017년 바른정당 개소식에서 제가 한 말도 아니고, 그런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이나 그런 부분이 있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지난 총선 때 선대본부 명단에 제 허락을 받지 않고 연락조차 하지 않은 채 이름을 올렸고, 이 부분을 따지려다가 제 성격상 그렇지 않아 따지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고 의원은 “그럼에도 도민들은 지사와 같은 당에 소속했고, 과거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감사위원장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 합리적 의심을 하고 있다”면서 “또 지역이나 중앙에서 정치인 출신이 감사위원장이나 감사원장을 한 사례가 없는데 지사가 왜 손 예정자를 지명했는지 의문이 들지 않느냐”고 물었다.

 

손 예정자는 “(도의원 임기 이후) 3년 동안 도민들은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 것이다. 정치와 관계가 없었고, 지사와 그동안 만나거나 전화 한 통을 하지 않았다"면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양심의 가책 없이 떳떳하게 정치인이 아니라고 밝힐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조천읍 출신인 손 예정자는 오현고를 졸업하고 제주대 영어교육과를 나와 제주대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79년 교직에 입문한 뒤 12년간 오현고와 남녕고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했다. 퇴직 후에는 ㈜경원산업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제9, 10대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제10대 도의회에서는 부의장을 역임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등장한 제주도감사위원장엔 그동안 5명의 인사가 그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역대 감사위원장 가운데 정당활동 전력이 있거나 정치인 출신인 인사는 없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