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필수 41대 대한의사협회장이 16일 오전 국회 정의당 대표실을 찾았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고병수 정의당 건강정치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코로나19 방역현장과 의료대응체계 등 현안을 논의했다.
여 대표는 이 회장에게 “당선되자마자 직접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코로나19와 싸우느라 방역 현장에서 애쓰시는 의사들께 존경과 고마움의 인사를 전한다”며 “국민 건강을 위해서는 진보, 보수가 따로 없다. 힘 모아서 보건의료가 튼튼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 회장님 중심으로 13만 의사들이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에 “정의당이 지난 여러 번의 선거에서 훌륭한 보건의료 공약을 냈던 것을 안다”며 “저의 당선은 의사들이 진료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을 제대로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것과 불필요한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정치와 협력을 통해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부인과, 흉부외과 같은 힘든 외과 계통, 응급의료 및 중환자 치료, 지역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일하는 일차의료 같은 보건의료 활동에 지원이 절실하다”며 “국민건강을 위해 의사들이 진료에 충실할 수 있도록 서로가 윈윈하는 의료체계가 설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의사협회가 국민들을 위한 정책 개발과 지역간 보건의료 불균형을 없애는 일에도 힘써 주시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제주도처럼 감염병과 싸울 무기(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우선 배려해야 한다. 또 다른 예로 제주도 서귀포 지역은 분만 여건이 안 좋아 대부분 한라산 너머 제주시로 온다. 약간의 관심과 지원만 있어도 이런 의료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기에 의사협회가 적극 관심을 주면 정의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