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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2일 두통 등 증상 보여 ... 25일 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발길 돌려
원희룡 "검사 못한 것 뼈 아프다 ... 질본 기준 상관 없이 검사한다"

 

제주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네 번째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1주일 전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질병관리본부 검사 기준에 미치지 못해 발길을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대구・경북을 다녀온 이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도내 네 번째 확진자 A(46)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달 20일 대구에서 제주에 들어온 A씨는 제주공항 도착 후 제주시 연동 소재 지인의 집으로 이동,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머물렀다.

 

A씨는 그 도중인 지난달 22일 두통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느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를 독감으로 여기고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그는 지난달 25일 오후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하지만 여기서 별도의 검사를 받지는 못했다. 질병관리본부 검사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을 검사할 경우 인력 부족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몇몇 기준에 부합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준은 중국 및 대구 등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은 곳을 다녀온 후 발열과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다.

 

A씨는 대구를 다녀왔지만 호흡기 질환과 발열 증상을 보이지 않아 별도의 검사 없이 화상진료만 받고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는 이미 감염이 된 상태였다. 한라병원 선별진료소 방문 이후 10일 지난 이달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지난 22일부터 두통 및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판단했다.

 

배종면 제주 감염병관리단장은 이와 관련해 “A씨의 경우 22일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두 번째 확진자 역시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에 검사를 받기 위해 서귀포열린병원을 찾았으나 검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발길을 돌린 바 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자 제주도는 질병관리본부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러도 대구 및 경북을 다녀온 이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에서 “결과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검사를 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뻐아프게 느끼고 있다”며 “오늘(4일) 이후 증상여부와 질본 기준과 관계없이 대구 경북을 다녀온 이들에 대해 검사를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대구 및 경북 여행객은 개인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고 이동 접촉을 최소화해 지역사회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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