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네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된 7명이 자가격리됐다.
제주도는 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32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합동브리핑을 갖고 도내 네 번째 확진자인 A씨(46)와 접촉한 7명을 확인하고 지인 B씨를 제외한 6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에 머물다 20일 오후 제주에 들어왔다. 제주에 도착 후 공항에 주차해 둔 자신의 오토바이로 제주시 연동 소재 지인 B씨의 집으로 이동, 이달 3일까지 머물렀다.
도가 카드결제 정보와 CCTV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6시7분 제스코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했다. 23일 오전 11시 24분에는 ATM기를 이용하기 위해 제주은행 신제주점을 찾았다. 24일 오후 9시58분에는 뉴월드마트 신제주점을 들렸다.
도는 먼저 이 과정에서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제스코마트 직원 2명과 뉴월드마트 직원 1명, 손님 2명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A씨는 또 25일 오후 1시50분부터 2시11분까지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지난 22일부터 두통 및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 것에 따른 것이다. A씨는 이 때 호흡기 질환과 발열 증상이 없어 별도의 검사 없이 화상 진료후 귀가했다.
지난달 26일과 27일에는 지인 집에 머물렀으며 28일 오후 2시16분에는 서브웨이 연동점을 찾았다. 제주도는 서브웨이에서 A씨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직원에 대해 확인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이외에 이달 1일 A씨가 오후 6시48분 제스코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했을 당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직원 1명도 자가격리됐다.
도는 여기에 더해 A씨가 방문한 5곳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완료했다.
확진자 A씨의 밀접접촉자로 알려진 지인 B씨는 지난 1일 대구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B씨의 증상 유무와 동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 중에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