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구럼비 해안가 흙탕물 유입에 대해 발파로 인한 유입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해군제주기지사업단은 지난 9일부터 나타난 바닷가 흙탕물 오염이 암발파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입장을 10일 밝혔다.
해군은 “흙탕물 바다 유입은 케이슨 제작장 조성지역에 최근 우천시 고인 물을 배수하는 과정에서 작업자가 실수로 가배수로가 아닌 바다 쪽으로 물길을 내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감리단에서는 이를 인지한 후 조성된 물길을 차단하고 양수기를 이용해 임시침사지 쪽으로 배출하는 등 시정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안 외곽으로 오탁방지막이 설치돼 있어 오염의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반대측이 주장한 지하수 유출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육상부지 및 해안 노출암 발파는 케이슨 제작장과 적출장을 조성하기 위해 일부 육상 지역의 바위와 해안에 노출된 바위를 표명에서 4~8m 정도 굴착하는 작업”이라며 “현재까지 천공작업 및 수차례 발파 결과 지하수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군은 반대측의 주장에 대해 지난 9일 제주도 담당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군 관계자는 “향후 공사 진행시 이와 같은 작업상의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공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