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 교육장의 아내인 이경의(71) 여사(전 초등 교감)는 최근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를 찾아 2000만원을 전달했다.
고인은 올해 1월 향년 76세로 숨을 거두기 전 암 투병 당시 자신의 유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여사는 가장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다가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를 선택했다.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는 성폭력 피해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 제주지역 여성장애인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고인은 은퇴 후 숨을 거두기 전까지 꾸준히 지역사회 곳곳에 봉사와 기부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는 앞서 지난 11일 사위가 근무하는 전남대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경미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장은 “고인의 유지를 잘 받들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쓰겠다”며 “상담소를 찾은 이 여사에게서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느껴졌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