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소길댁'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반대 청원서를 냈던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요석산업 채석장 확장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6일 속개된 제350회 임시회에서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요석산업 토석채취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단, 6가지 부대의견을 전제됐다.
△완충구역 훼손 방지 △소음·진동으로 인한 지역민과의 협의 △체계적인 복구 계획 수립 △발파시 소음·진동에 대한 주변 야생동물 피해 저감 대책 마련 및 야생동물 이동통로 확보 등 6가지 의견이다.
이제 요석산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은 오는 14일 제2차 본회의에 상정, 최종 의결 절차를 밟는다.
한편 이 사업은 소길리에 거주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반대하는 청원서를 제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해당 채석장에서 300m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요석산업은 2006년부터 2017년 8월까지 9만9416㎡에 대해 허가를 받아 토석을 채취하는 사업장이다. 최근 애월항 등 도내 기반시설 확충에 따라 골재 수급량이 증가하게 되어 이번에 사업면적을 16만8658㎡로 확장하면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게 됐다.
이 사업은 소음·진동과 주변지역 대기 악화 등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한 차례 심의가 보류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월24일 ‘조건부 동의’를 받고 통과됐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