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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교 2위(23.3%) 무슬림 시장 겨냥 … 단, 도민 정서 공유·설득 부터"

제주 관광이 이젠 '종교지형'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맞은 관광위기를 극복하고 신(新)관광시장을 만들자는 의견이다.

 

이선화 제주도의원은 14일 속개된 제34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이제 제주 관광은 무슬림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해외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한 바구니에 집중하는 것은 우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되곤 했다"며 "특히 중국은 정치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에 집중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는 종교를 주목해야 한다"며 "무슬림은 18억명이란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 종교 분포를 볼 때 23%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세계 1위인 기독교·천주교를 포함한 크리스천은 31.5%, 2위는 무슬림, 3위가 무교"라며 "중국인 대다수가 속해있는 불교는 7.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다른 지자체에선 중국 관광객 중심에서 무슬림 관광객 유치 방향으로 바꿔가고 있다"며 "할랄식품과 할랄화장품, 할랄 숙박, 기도실 등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무슬림은 젊은 종교"라며 "무슬림 종교인 평균 연령은 23세다. 이 종교인들을 함유하는 관광에 대해 제주가 받는 영향을 검토해야 한다. 이미 인천과 서울 등은 연구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이 점은 제주도가 반성해야 할 점"이라며 "제주에도 무슬림인들을 유치하려면 할랄식품과 화장품, 기도실, 숙박시설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부지사는 "센카쿠열도로 중국과 마찰을 빚어 관광에 차질을 빚었던 일본도 음식점과 기도실을 중점으로 확충, 무슬림 관광객 유치에 힘썼다고 들었다"며 "제주도 서둘러서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시설을 만들고 관광객 전환에 대해서 다른 지역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며 "그러나 제주도민들은 불교·기독교 중심의 종교 취향 선호도가 높다. 종교에 있어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만큼, 정서적 공유나 설득 부분부터 앞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부산도 할랄시장을 확장하고 있다"며 "할랄산업진흥원과 할랄코리아사 등과 협약을 맺으며 전문가들과 의논하는 장이 확장되고 있다. 제주도 종교 2위인 무슬림 시장을 겨냥할 수 있도록 도민·전문가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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