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 끝난 식당에서 맥주병을 훔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9일 야간 주거침입 절도 혐의로 임모(76)씨를 입건했다.
임씨는 지난달 11일 새벽 4시50분쯤 제주시 조천읍 식당 마당에 들어가 빈 맥주병 3박스(90개)를 훔친 혐의다.
임씨는 용돈벌이를 위해 공병을 주으러 다니다 해당 식당의 맥주병을 발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남 동부서 형사과장은 “최근 공병값이 올라 공병을 수거하러 다니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일반 가정이나 상가에 보관되고 있는 공병을 가져가는 행위는 명백한 절도죄”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올해 1월1일부터 공병 보증금이 인상됐다.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 맥주병은 80원에서 130원으로 올랐다. 콜라·사이다 병의 보증금은 100원, 1000㎖이상 대형 병류는 350원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