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1000만 수송시대 시동을 걸었다.
제주공항은 5일 27호기 보잉 B373-800기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기종은 그동안 보유한 항공기와 동일한 189석 규모다. 오는 10일부터 동남아 등 증편 노선에 투입된다.
이로써 제주항공이 운용하는 항공기는 모두 27대가 됐다. 제주항공은 올해 안에 5대를 더 투입, 32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항공기 보유대수는 2013년 13대에서 매년 4~5대씩 늘고 있다. 2014년 17대에서 2015년 22대, 지난해 26대였다.
제주항공의 항공기 도입에 따른 노선도 확대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우리나라 항공여객이 2020년까지 연평균 8.1%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저가항공사의 신규노선 개척과 기단확대, 공동운항 등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적인 기단 확대를 통해 국내 저가항공사 중 최초로 30대가 넘는 항공기를 운용하게 된 해이자 정기노선수 50대 안팎, 연 1000만명 수송 등 제주항공에게는 의미 있는 해”라며 “운항과 관리 효율성을 높여 중견 국적항공사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