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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 정론관서 긴급기자회견 … “인격살해 음해·구태의연 정치인 때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20여일 간의 대권행보가 막을 내렸다. 유력 대선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로 국가통합을 이루려고 한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지난달 12일 귀국한 이후 여러 지방도시를 방문, 그동안 제가 만난 모든 분들은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잘못된 정치로 인해 쌓여온 적폐로 인해 정치, 안보, 경제, 사회의 모든면에 위기가 처해져 있음을 토로했다”며 “여기에 최근 최순실 사태와 대통령 탄핵 소추로 인한 국가리더십의 위기가 겹쳤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이러한 민생과 안보, 경제위기 난국 앞에서 정치지도자는 국민들이 믿고 맡긴 의무를 저버린 채 목전 좁은 이해관계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에 많은 분들이 개탄과 좌절감을 표명했다. 10년간 나라 밖에서 지내면서 느꼈던 우려가 피부로 와 닿는 시간이였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전 세계를 돌면서 성공한 나라와 실패한 나라를 보며 그들의 지도자를 본 저로서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데 미력이나마 몸을 던져 정치에 투신하겠다는 것을 심각히 고려해왔다”며 "갈가리 찢어진 국론을 모아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협치와 분권의 정치문화를 이뤄내겠다는 포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런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와 가짜 뉴스로 인해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며 “오히려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 국민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는 지극히 실망스러웠다”며 “결국 이들과 함꼐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며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정치교체를 이뤄 국가통합을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저 자신에게도 혹독한 질책을 하고 싶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제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심경에 대해 너그러이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제가 이루고자 했던 꿈과 비전은 포기하지 않았다”며 “더 나은 미래를 우리 후세에게 물려주기 위해선 각자 맡은 분야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묵묵히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0년간에 걸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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