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광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 규모 340억원을 달성하는 등 해외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광어 수출량은 2721톤·343억 6700만원이다.
2014년 2914톤·284억500만원, 2015년 3010톤·299억7100만원 등 매년 약 1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광어는 2005년 6월 30일 산업통상부장관으로부터 식용활어 최초로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됐다.
국내 양식어류 중 유일하게 출하 전 안전성 검사를 받는 제주광어는 이미 일본에서는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세계 15여개국으로 수출되는 등 해외시장을 빠르게 개척하고 있다.
제주광어는 활어 위주의 수출 방식을 벗어나 냉동 필렛 광어, 어묵 제품 등으로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수출로 제2도약을 펼치고 있다.
도는 제주광어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내년 사업비 60억원(국비 30억원, 지방비 18억원, 자부담금 12억원)을 들여 새 수출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광어의 수출이 이뤄지는 인천 항만물류센터의 노후화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조동근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제주광어의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새로운 시장 개척 및 마케팅 활동, 가공제품 개발 등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며 “내년에는 미국 FTA 등 수입국 기준에 맞는 위생시설을 갖춰 새로운 수산물 수출 물류센터를 건립해 수출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